“다 이루었다.” 한 마디 말씀 그리도 하고 싶어 피투성이 가시관 그리도 쓰고 싶어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못내 소리 지르며 속죄양 되시네 골고다 언덕 알알이 피어나는 어린양 핏자국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세미한 음성으로 지금 나를 반기고 하늘 보좌보다 더 사랑한 너와 나 아니런가 영원한 화목제물 새 생명으로 오시어 천국 가는 영화의 길 열어 주시네 하늘 가득 글썽이며 오! 주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