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윤 목사님과
서울교회 러시아 선교단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저는 김영호, 서향정 선교사의 첫째 딸 예나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저희 선교사를 사랑하시고 주님의 일을 기뻐하셔서 러시아까지 발걸음 해주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창립예배와 첫 세례식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신 서울교회 모든 성도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번의 일이 절대 저희가 한 것이 아니라 믿습니다. 저 뿐아니라 저희 가족 전체가 아직 너무 부족하고 훈련 가운데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저희를 이렇게 써주심에 저희도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러시아에 와서 2년 가까이 지내면서 제 딴에는 희생, 포기, 고난을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 말씀대로 그것조차도 주님 품 안에서 쉬고 있었던 것이라고 깨닫고 하나님이 크신 사랑과 헤아릴 수 없는 주님의 계획하심을 제 눈으로 직접 체험합니다. 저희 예나, 예림, 민혁이 보다도 더 힘들었을 저희 부모님을 보면서, 또 그런 힘든 것들을 말씀으로 이겨나가는 것들을 보면서 저는 마음에 저도 선교사가 되고 싶다는 비전도 품게 되었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을 위해 평생을 바치고 그렇게 쓰임받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의 비전을 품을 수 있게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그리고 이종윤 목사님과 서울교회 성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고 가지고 있는 것은 아주 작은 겨자씨알 만한 믿음뿐이지만 저희가 믿는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과 너무 너무 영광되신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쓰시고 선교에 더욱 큰 도움의 일꾼으로 허락하시리라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매일 기도해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서울교회 성도 분들의 기도와 후원이 항상 저희에게 힘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이제 갓 시작된 노보고르드 장로교회 위해 더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노보고르드 장로교회도 서울교회처럼 오직 주님의 사랑과 말씀의 능력, 기도로 우뚝 서서 주님 앞에, 하나님 앞에 함께 설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이종윤 목사님, 사모님과 12명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께 하나님의 은혜와 영적 강건이 임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