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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1
새 가족을 섬기면서

저는 10년 전 이종윤 목사님의 설교 테잎을 듣고, 서울교회를 사모하다가 하나님의 섭리로 서울교회에 등록하고 저희 가족이 풍성한 은혜를 받았던 새 가족 환영회가 생각납니다. 지금 처럼 이렇게 좋은 장소가 아닌 건물 옥상의 ‘천막식당’에서 베풀어진 환영회행사에서 목사님과 많은 교인들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을 크게 받은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새가족부 전도사님과 여러 믿음의 선배들로부터 우리를 섬기던 모습을 본받아 부족하지만 배운 대로 새 가족을 섬기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새가족부 수료 후 얼마 되지 않아 새가족부 부교사와 다락방장으로 임명받았습니다. 좋은 교회에서 하나님께 드릴 일이 있음에 기뻤습니다. 많은 새가족들과 다락방식구들을 신나게 섬기면서 참으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과 교회를 더 사랑하고 믿음이 성장하여 육적으로나 영적으로나 감사할 일들이 많아 믿지 않는 친척들이 “하나님이 정말 있는가 보네” 할 만큼 간증들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새 가족들이 많습니다. 그 중 어려움을 함께 하였던 분들이 가장 많이 기억이 납니다. 본인의 의지와 다르게 알콜 중독으로 온 가족이 힘들었던 성도님, 일본에서 온 우울증을 앓던 여성도님, 자녀와 갈등이 많아 신앙으로 견디기에는 너무 힘들어하던 가정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자주 심방해서 친밀하게 되어 시급한 기도제목을 알아서 내 일같이 기도하고 마음 아파하며 형제사랑을 나누니 그들이 빠른 시간 안에 교회생활에 익숙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새 가족들이 지금 여러 분야에서 봉사하시고 큰 일꾼으로 교회를 섬기시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감사한지요.

요즈음 저는 새가족부에서 동역교사인 이집사님과 함께 처음 교회 나온 원입교인들을 중점적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사실 작년에는 원입교인들을 섬기면서 가끔 불평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예배의 귀중함을 모르고 날씨에 따라, 집안 일에 따라 예배에 참석하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원입교인들 옆에는 전도해야 할 대상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나서부터 불평을 멈추었습니다.

그중 얼마 전 등록하신 어느 성도님은 30년간 친정어머니의 기도 가운데 우리교회 권사님의 전도로 교회에 등록하셨는데 그 이후로 전철로 한 시간 거리를 한 주도 빠짐없이 출석하십니다. 얼마 후 그 집을 심방하였을 때 “집사님 우리 형님이 꼭 교회에 가야하는 사람인데.. ”하면서 걱정스럽게 말을 흘렸습니다. 그 말에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전도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고 어느 주일 예배 후 남편과 함께 멀리 있는 그 성도님의 형님 댁을 방문하였습니다. 정말 어려운 형편에 놓여 있는 복음이 절실히 필요한 가정이었습니다. 그 후 함께 기도하고 규칙적인 말씀 공부 뒤 그 가정에서 어머니와 큰 아들이 등록하고 지금 새 가족부 과정 중에 있습니다. 지난 설날에는 남편과 그 가정을 심방하였습니다. 믿지 않는 많은 가족들도 곁에 있을 때 담대히 주님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식구들은 모두 순박하고 마음들이 따뜻한 분들이십니다. 남편을 목사님인 줄 알고 “목사님 빨리 기도하쇼. 막걸리 한 잔 하자구요” 하셔셔 많이 웃었습니다. 우리는 가족 구원이 시급한 것을 보고 그 가족전체를 구원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고 그 중 한 분은 눈물을 글썽이며 곧 교회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새가족들의 친척들이 하나님과 신앙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접할 수 있게 성령이 역사하신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그러나 새가족들이 제게 늘 즐거움만 주지는 않습니다. 사탄의 장난으로 마음이 흔들리는 원입식구들을 보면서 낙심할 때가 더러 있지만 한 분 한 분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있기에 섬기면서 감사하고 용기를 갖고 다시 일어섭니다. 저는 도구일 뿐이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제가 남편에게서 처음으로 전도를 받았고 신앙이 자라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전하미집사 (9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