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은 피로 물들어 빛을 잃고 어둠이 울음처럼 뭉쳐있던 그 곳 갈보리 고운 모양도 흠모할만한 아무 것도 없는 십자가에 달린 당신 붉은 꽃잎 뚝! 뚝! 갈보리 비탈길로 흐르고 떠나며 이르는 생명과 죽음 그 피로 그은 시작은 순간부터 영원까지 새롭다 갈릴리 해변 하얀 꽃으로 풀어놓아 흐드러 지는데 육의 것으로 심고 신령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꽃 예수 내 안에 이렇듯 눈부신 부활의 당신이 계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