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노브고로드 장로교회의 첫 장례식을 지난 첫 세례식과 창립예배와 같이 전도의 문을 여는 도구로 사용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지난 2월 14일 첫 세례식과 창립예배를 “그렇게 ‘곱게’(성도들의 표현:아름답게,멋지게,거룩하게,은혜롭게 )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고 할 정도로 거룩한 예배를 드리게 함으로써 꼭꼭 숨겨 두었던 우리 노브고로드 장로교회를 만방에 선포하시면서 드러나게 하셔서 전도의 문을 여는 계기를 만드시더니 이번에는 창립 공포된 교회의 공식 첫 장례식을 통하여 또 한번 우리 교회를 알리고 전도의 문을 열게 하셨습니다.
지난번 첫 세례식과 창립예배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어떻게 우리 교회를 알리고 전도할까?’를 고민하며 행사를 준비했었는데 그날 그렇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않았고 경제적으로 그래도 괜찮은 사람들만 참석한 것 같아 저 나름대로는 실망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번 율랴 자매의 장례식을 통하여 창립예배 때 만나지 못했던 경제적으로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 분들까지 다 만나게 해 주신 것입니다. 창립예배에 참석하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들이 적어도 50~60명 이상은 되어 보였습니다.
세례식과 창립예배를 준비하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했던 말이 기억 납니다. ‘하나님께서 이종윤목사님 같으신 분을 움직이실 때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 엄청난 일이 이 곳 노브고르드에 일어나고 있다. 나에게는 지금 확실히 그렇게 느껴진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7살때부터 앓아왔던 율랴자매를 25살의 꽃다운 나이에 데려가시면서 불과 10일전에 세례를 받게 하시고 교회창립을 선포하게 하시고 더욱 교회를 든든히 세우게 하시기 위해 그 장례식을 통하여 귀한 전도의 도구로 쓰임 받게 하셨으니 이 일이 이 시점에 일어나리라고는 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특히 율랴자매는 장발레리협회장의 첫째 여동생인 우리교회 장레나전도사의 딸로서 그에게는 여조카에 해당합니다. 이번 율랴자매의 장례식으로 그 분에게 선교사가 무엇하는 사람인지와 목사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그 뿐만 아니라 노브고로드주 지역 전체 한국동포들에게 우리 노브고로드 장로교회의 필요성과 더욱 든든히 서 갈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통하여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해 나가시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체험합니다. 이 장례식을 위해 기도해 주신 이종윤 목사님과 러시아 기도팀과 사랑하는 우리 서울교회에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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