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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5
서울교회의 허리케인이 말라위에
말라위에서 온 감사 편지

마치 백 미터 달리기선수들이 총소리에 일제히 총력을 다해 목표를 향해 뛰어나가듯 서울교회 단기선교팀은 도착한 순간부터 이 곳에 머무는 동안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다해 사역을 감당하고 돌아갔습니다. 저렇게 빨리 바리깡을 밀어대다가 머리가죽, 턱가죽 찢으면 어쩌지, 약국코너에서 마스크까지 낀 채 땀을 뻘뻘 흘리며 민첩하게 약봉지를 나눠주는 꼬맹이들이(아영이 주영이 선우) 저러다가 쓰러지면 어쩌지, 말씀카드를 한 장이라도 더 받겠다고 초밀착하여 마구 밀어대는 아이들에게 꼼짝도 못할 지경으로 싸여 있다가 한꺼번에 다 같이 넘어지면 어쩌지, 뭐 그런 걱정이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이어질 정도로 장거리 선수인 저는 34명의 단거리 선수들과의 지냈던 짧은 시간이 마치 허리케인에 강타당한듯 지금까지 멍합니다. 아무튼 이 대부대가 하나같이 최선을 다한 사역을 어떻게 짧은 지면에 담을 수 있겠습니까?

이 글을 쓰려니 법석거리던 날들이 새삼 그립습니다. 공항에서 배웅을 하고 돌아오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마음이 많이 안정되었지만 그래도 한 동안 후유증이 있을 것 같습니다. 말라위의 냄새와 소리가 단기선교팀의 기억에서 서서히 사라져 가는 속도와 거의 비슷하게 치유되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워십댄스와 무언극에 큰 인상을 받았던지 이곳 재소자들이나 학생들도 퍼포먼스할 수 있게 대본을 부탁해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공통적으로 듣는 얘기는 서울교회팀의 겸손함이었습니다. 말라위 사람들과 함께 땅바닥에 주저앉아 놀거나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출렁거리며 뛰는 강강수월래 같은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전도집회 나갔던 나미핑고 마을주민들은 노인들에게 대한 이들의 각별한 배려와 예우와 사랑을 보면서 ‘성령의 사랑’으로 섬겼다고 표현하더군요. 그러니 이 주변에서 저를 보는 눈이 얼마나 달라졌겠습니까? 사역하기가 한결 수월해 진 것을 느낍니다. 선교팀이 복음의 씨를 제대로 뿌리고 간 것이지요. 신문과 텔레비전을 통해 널리 알려진 서울교회 선교팀의 헌신은 한국을 고마운 나라로 여겨지게 만들었고 선교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압니다.

너무 짧았고 한 분 한 분과 충분한 사귐을 갖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저로서는 파송교회 응원단의 충전을 받아 더욱 기쁘게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선교팀과 함께 거하면서 내내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의 말씀을 묵상하였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도 흐뭇하셔서 그 한 주간 내내 입가에 미소를 띠고 계셨을 것입니다. 할렐루야!

·말라위 단기선교 CTS TV 「열방을 향하여」 방영안내
·본방 : 10월16일(토) 오전10시50분
·재방 : 10월18일(월) 새벽4시, 10월19일(화) 오후7시50분


김용진 선교사(말라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