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파송을 앞두고 잠시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하나님께서 선교사로 부르시며 주셨던 귀한 말씀이 생각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롬10:13-14)
무엇보다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라는 말씀은 그 옛날 이사야 선지자가 들었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는 바로 그 하나님의 말씀으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그 부르심 앞에 감히 한없이 부족하지만 “네.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보내소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한없이 부족함에도 그 부르심에 이처럼 응답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는 말씀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이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광활한 땅 카자흐스탄에 갈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그 땅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약 8백 7십만의 카자흐족 안에서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를 구원하실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대하며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기대와 두려움으로 시작된 서울교회 선교사 훈련을 통해 믿음의 지경과 신앙의 깊이와 지평을 넓혀 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세계선교와 한국교회 갱신을 위하여 믿음의 역사와 소망의 인내와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아니하시는 이종윤 위임목사님을 비롯한 서울교회 모든 성도들의 모습은 큰 은혜와 감동이 되었습니다. 선교지에 가서도 이곳에서 배우고 듣고 본 것을 통해 하나님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선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를 위해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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