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초록이 조금씩 자리를 비우면 내찬바람 한 끝에 계절이 익어가는 가을!
아침저녁 오가는 바람이 살 속으로 스미며 작은 몸짓으로 이 가을을 드린다고, 속삭입니다.
인생의 한나절을 지나고 있는 기도의 어머니, 한나 여인들!
해가 지기 전에 하고픈 말 하고픈 일이 너무 많다고 서두르지는 않으시는지요.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의 균형과 조화를 맞추어 당신의 인생을 아름답게 할 1%의 기적을 선물하기 위해 이번 한나 전도회 교육부에서는 검증된 기독교서적 13권을 선정하여 각 부서마다 돌려 읽고 한 부서에서 한 명씩 독후감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우리 일상이 바쁘다고 신앙에 유익 된 양서가 있어도 읽지 않는 우리의 안일한 현실에 신앙의 도전을 받고자 책읽기 행사를 전개 하였습니다.
여름 끝자락의 더위와 끈적거리는 높은 습도에 책읽기란 여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각 부서마다 독서의 열기는 더위도 잊은 채 폭우와 태풍 중에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독후감 발표하는 날이 돌아왔습니다.
각 부서마다 긴장된 분위기로 시작되었지만 어느새 부드럽게 녹아내리며 닫혔던 마음들이 활짝 열리어 영적, 지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는 간접적인 체험의 현장이기도 했습니다. 친교부의 독후감 발표 시간에(“나는 죽고 예수님으로 사는 사람”) 내 자아로 가득 찬 마음엔 주님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는 독후감을 지나 눈물어린 호소에 모든 전도회원들이 내 자아를 내려놓는 뜨거운 회개와 결단의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과 깊은 관계 속에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거룩한 고민을 하지만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보다 깊고 높은 영적 수준에로 당신을 초대하고 계십니다.
부서마다 각기 다른 책으로 참여한 독후감 발표회는 마치 가을을 만들기 위해 모든 색깔들이 총동원 되어 빛깔고운 숲속을 이룬 것 같이 영혼의 울림이 있는 1%의 기적을 선물 받는 아름다운 시간 이었습니다. 가을의 길목에서 요즈음도 읽어가고 있는 기독교 서적들의 1%와 성경 99%가 합하여져서 100%의 기적을 만드는 가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