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자연의 아름다운 하나님의 낙원에,
매화는 얼었던 눈을 녹이면서 웃음을 띠우며,
바람은 꽃나무 가지를 흔들며,
지저기는 새들의 노래를 들으며
이곳 저곳을 드나들고,
개나리는 골든 벨을 울리며,
진달래는 나팔을 불고,
귀품을 자랑하노라.
자연 안에서 모든 만물에게,
꽃들은 향기를 마음껏 뿜겠노라,
추워도 때를 따라 시간을 알리며 피겠노라.
열매를 주어 먹이도, 약도 주겠노라,
꿈과 희망을 주겠노라고 속삭이며...
봄을 즐기던 이들은 꽃들의 대화에
감동을 받고 매혹 되어
태양이 따스하게 내려쬐는 봄빛 나무 밑에
가슴을 펴고 앉아
멀리 아른거리는 아지랑이 속에...
나는 무엇을 자랑하나?
그때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이 나타난 것은
아! 하나님의 사랑의 꽃,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에게 새 생명을,
영원함과 부활의 소망을,
이제는 깨달았노라.
사랑의 꽃은 위상이 높고 아름다우며
이 꽃 속에는 햇빛 처럼 내려쬐는
수억광년 이상의 사랑,
그 사랑만을 믿고 살면,
우리는 영원한 천국 잔치에 초대 되리라.
주님의 꽃의 향연을 위해
만방 땅 끝까지 자랑스럽게 전하겠노라.
글, 그림 오영숙권사 (12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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