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월이 아쉬워 뒤돌아 볼 마음의 여유도 없이 앞만보고 달려왔습니다. 서울교회 경비 직책으로 온 2008년 이후 처음 1년 간은 제게 믿음이란 것은 찾아 볼래야 찾아볼 수 없었고, 매일을 불평과 불만 가운데 보냈습니다. 그런 중에 이종윤 목사님께서 성도님들에게 성경 1독을 강력하게 권면하시는 말씀을 듣고 저도 성경을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성경을 한장도 읽어 보지 못한 저였지만 성경1독 하신 분들의 사진이 붙은 우리나라 지도를 보고 도전할 마음이 생겨, 성경을 읽기 시작한 것이 그 해 2독을 하고, 지금까지 20독 이상을 하며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무작정 읽기 시작한 성경이었지만 감사하게도 주님께서는 저에게 놀라운 변화를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눈이 침침해 읽기 힘든 성경이었지만 지금은 눈이 많이 좋아져 계속해서 성경이 저의 손을 떠나지 않게 되었고, 읽을수록 제 마음 가운데 감사가 넘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과는 다르게 교회에서 궂은 일이나 힘든 일을 할때에도 항상 마음에 감동과 기쁨을 주시고 힘을 주십니다. 많은 죄를 지은 저이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여 주셔서 하루하루를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게 해주셨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인생도 주님께서 저를 인도하여 주실 것을 믿으며 천국가는 그 날까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충실한 종으로 서울교회를 섬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