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13교구(교구장 조정식장로)는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2박3일)간 강원도 인제에 있는 서흥교회로 교구 자체 농촌전도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희 보다 앞서 세밀하게 준비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참으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물질의 필요를 아시고 후원의 마음을 미리 준비해 놓으셨고, 의료의 손길이 필요함을 아시고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손길을 준비해 놓으셨으며, 저희의 행사 스케쥴에 맞추어 일기도 준비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우리가 주님을 위하여 뭔가를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전도지로 떠났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너는 가만히 있으라고 말씀하시며 앞서 행하여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되는 교구 자체 농촌전도 봉사인지라 많은 걱정을 하였지만 저희도 모르는 거대한 힘에 이끌린 지금 돌아봐도 모든 것이 톱니바퀴처럼 완벽히 움직인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행사기간 저희는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한 축호방문, 의료봉사, 주민초청 경로잔치 겸 인형극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고, 군부대를 방문하여 어머니의 손길을 그리워 하는 장병들에게는 이미용 봉사를 통해 그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었으며, 저녁에 함께 드려진 군부대 부흥집회 시는 주방팀을 중심으로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장병들의 손에 쥐어 주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였습니다. 150개가 넘는 샌드위치가 장병들의 환한 미소와 함께 순식간에 사라지는 모습을 목도하면서 스스로가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날 북녘 땅 금강산을 바라보며 행하여진 호국기도회는 우리 교회가 늘 기도하던 복음화된 통일 조국의 필요성을 실감케 하는 더 없이 좋은 기회도 되었습니다.
13교구는 이번 농촌전도 봉사를 통하여 참으로 많은 것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였고, 준비하는 과정과 현지에서의 전도를 통해 교구원이 연합하고 합력하여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주님의 몸 되신 서울교회를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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