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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30
추석과 기독교 문화
추석을 맞아

추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절 가운데 하나로 음력 8월 15일에 지킨다. 추석은 중추절(仲秋節), 가배(嘉俳), 가위 또는 한가위라고도 부른다. 중추절(仲秋節)이란 가을을 초추(初秋), 중추(中秋), 종추(終秋) 3달로 나눌 때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었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추석은 유대인의 3대 명절 중 초막절(草幕節)에 해당되는 우리나라의 명절이다. 요한복음 7장 2절 이하에 의하면‘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워지자 예수님의 형제들이 명절을 지내려고 예루살렘 성전으로 먼저 올라간 후 예수님도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나중에 올라가셨다는 기록이 있다.
본래 이 명절의 명칭은 초막절이라고 불리기 전에 수장절(收藏節)이라고 불렸다. 가을 추수기에 곡식을 밭에서 거두어 저장한다는 의미로 수장절이라고 하였다(출23:16). 그래서 출애굽기 34:22에서“가을(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고 하였다. 이 수장절이 음력으로는 8월 15일이었으며, 유대력으로는 7월 15일이었다. 그러므로 수장절은 농경사회에서 연중 마지막 추수를 마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추수감사절이다.
그런데 후대에 와서 수장절에 7일간 초막에 거하면서 여호와 앞에 나아가 제사를 드리게 된 후로부터는 수장절이라고 부르는 대신에 초막절이라고 하였다. 레위기 23:34은“일곱째 달 열 닷샛날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이레 동안 지킬 것이라”고 하였으며, 23:42-43은“너희는 이레 동안 초막에 거주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주할지니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고 하였다. 따라서 수장절은 단순히 그 해의 추수에 대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린 것으로만 그친 것이 아니라, 과거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들을 지켜주셨던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감사의 고백으로서 또한 초막절로 지켜졌다.
이와 같이 유대인의 초막절의 의미가 기독교의 추수감사절의 의미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때 우리나라의 추석에 초막절의 의미를 잘 부여한다면 추석을 기독교 문화 안에 잘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가위에 햇곡식으로 송편을 만들어 먹으며 한 해 동안 비와 햇빛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우리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또한 감사한다면 우리의 추석이 성경적인 초막절과 추수감사절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서명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