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회는 해마다 가을에 사랑을 노래하고 나눔을 실천하여 고되고 힘들지만 감동의 축제를 열었습니다. 금년에는 더욱 그 내용을 넓혀서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에 우물파기를 위하여 바자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바자는 힘들고 고되고 땀나는 노동이고 희생과 헌신이 요구되는 자기포기입니다. 우리의 이웃이 아직도 모든 면에서 행복을 잃고 있고, 때로는 절망 가운데 헤메이고 있습니다. 작은 도움만 주어도 용기가 솟아나고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한 번의 구제가 무슨 약효가 있는가 반문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 번이 모자라면 두 번 하고, 두 번이 부족하면 세 번 하면 됩니다. 문제는 우리가 정성들인 바자에 예수님의 심장과 사랑이 들어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행하는 작은 도움으로 하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금년에도 최선을 다해 나눔의 축제를 살려야 합니다. 너만 참여하는 바자에서 내가 꼭 포함되는 희생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금년에는 미자립 교회의 아픔에 동참하고 탈북난민의 고통도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서울교회가 이 일에 동참하는 뜻은 유별납니다. 왜냐하면 서울교회가 또 하나의 교회에서 다른 교회를 돕는 교회로 출발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시행하는 바자가 다른 교회에도 그 영향력을 끼쳐서 더 넓은 이웃에 초점을 맞추는 바자가 유행하기를 소망합니다.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바자에 우리의 시간, 몸, 정성, 마음을 쏟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운동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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