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생명입니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가뭄이 심각한 아프리카 지역과 오염이 심각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지탱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깨끗한 물이 심각하게 부족하여 이 시간에도 수 없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생명을 부지하기 위하여 물이 있는 곳을 찾아 매일 서너 시간을 왕복하지만, 겨우 구한 그 물 또한 심하게 오염되어 온갖 수인성 질환과 전염병에 시달리다 결국 사망에 이릅니다.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너무 큰 은혜를 받아 깨끗하게 정수된 수돗물을 마음껏 사용하는 좋은 환경에서 살다보니 이해도 되지 않는 일입니다. 귀한 자녀들을 위하여서는 수돗물조차 안전하다는 정부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고 생수를 사서 마시게 하는 우리들을 보시면서 지금 우리 곁에 예수님이 계신다면 뭐라고 말씀하실까요?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막 9:41).

서울교회는 9월 12일과 13일 양일간 “2013 사랑의 바자회”를 갖기에 앞서 ‘생명의 우물파기’ 모금운동을 오늘부터 8월 25일까지 5주간 실시합니다.

오염된 물로 인한 질병으로 죽어가는 이웃의 안타까운 모습을 외면하지 마시고, 생명을 살린 선한 사마리아인을 칭찬하신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일에 우리 모두 동참합시다.

이번에는 우리교회 청소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초등부와 중·고등부도 주일학교 차원에서 동참하여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을, 생명을 살리는 귀중한 일을 실천할 것입니다.

우물 하나를 시공하는데 적게는 300만 원에서 7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며, 금년에는 10개의 우물을 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이 모여 수천 명의 생명을 살리게 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시며, 생명을 살리고자 모금함에 넣어주시는 100원의 정성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우리 모두 주님께 받은 그 큰 사랑을 조금씩이나마 나누는 ‘생명의 우물파기‘ 모금에 기꺼이 참여하여 사랑과 행복 나눔의 기쁨을 맛보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