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안수집사의 직분을 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50대 중반에 학습세례를 받고 60대 초반에 안수집사에 피택 되었습니다. 늦어 부끄러운 마음도 있지만 감사가 앞섭니다.
몸과 마음이 피폐해 질 대로 피폐해져 잠 못이루던 새벽, 처와 아이들이 다니는 서울교회에 아주 가만히 나와 본당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찬송가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를 부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 졌습니다.
황량한 벌판에 홀로 남겨진 내가 외로움에 지쳐 있을 때, 앞이 안보여서 이리 저리 헤매고 있을때, 저를 불러주신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울었습니다.
예수 믿으면 다시 태어난다는 그리고 겸손과 순종하라는 말씀도 마음에 새겼습니다.
처음엔 봉사라고 시작한 일들이 제게는 위로가 되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기회가 되고 또 기쁨이 되었습니다.
처음 낯선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보듬어 주신 새가족부의 선생님들, 힘들때마다 위로해 주신 좋은 집사님들 장로님을 만나게 해주신 것도 감사했습니다.
주일 예배 후에 교회학교의 여러 성경공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교구간사로서 보람된 일, 홍해작전, 사명자대회 선교회, 열린 바자 등의 여러 행사에 열심히 참여하여 은혜받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감사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깨닫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하셨습니다. 오직 기도에 힘쓰며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선한 일에 헌신하며 순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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