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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9
인도에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선교보고 - 인도

인도 선교의 첫 발을 내딛기 위해서 저는 남편과 스쿠터를 타고 지역을 답사하여 선교를 시작한 곳이 나가나할리 마을이었습니다. 인도 목사님은 외국인이 사역하기에는 위험한 지역이라면서 만류하였지만 저는 남편과 기도하고 그 곳에서 선교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를 했던 경험을 토대로 오후에 공부방을 개설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학교를 시작하였고 몇 개월 후에 유치원도 시작하였습니다. 이곳 시골마을에서는 학교없이 교회만 하는 것은 표적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방과후 학교와 유치원은 선교를 하기위해 좋은 발판이 되었습니다.

현지 사역자의 도움을 받아 사역을 열심히 하면서 많은 아이들이 모이게 되고 교회학교도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나다보니 현지사역자에게 많은 문제점들이 있어서 남편은 같이 사역하기가 힘들다고 말하자 현지사역자는 집주인을 꼬득여서 우리를 그곳에서 내쫓았습니다. 유치원 아이들과 방과 후 학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갈 공간이 그 마을에는 없었습니다.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나왔습니다. 그후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작은 집을 얻어서 유치원과 방과 후 학교를 시작하였습니다.

주일 날 보니 우리를 따라온 아이들은 모두가 가난한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렇게 많던 아이들이 다 떨어져나가고 나는 인도에 와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다른 지역으로 옮기자고 했으나 저는 버스를 타고 사역지를 오고 가면서 뿌린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도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인도에서의 영적전쟁은 기도만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양들을 먹이라고 하셨을 때는 영적구원만을 생각하였는데 이곳 인도에 오니 정말로 육신의 양식을 먹여야 할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사역지 이름을 ‘아가페센터’라고 이름 짓고 매주 수요일마다 방과 후 학교 후에 5년째 비스켓을 나눠주고 주일에는 예배 후에 점심으로 치킨커리를 만들어서 교인들과 아이들 모두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였습니다.
작년부터 재정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과부 가정과 어려운 아이들에게 약간의 장학금을 주자 마을 주민들이 많이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가정문제가 무척 심각한데 많은 가정들이 남편의 알콜중독과 구타로 여자들과 아이들이 너무 힘들게 살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사명은 힘없는 여성들과 아이들을 보살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시24:1)

이 말씀처럼 이곳 나가나할리지역에 아가페센터가 세워지고 기독교학교가 세워져서 아이들에게 기독교 교육을 통해 복음을 전하면서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고 싶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미래를 위해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저에게 “지혜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단12:3) 말씀을 주셨을 때는 교사가 되는 거라 생각하였는데 선교사 훈련 받고 파송예배 시에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앞으로 이곳 인도에서 한알의 밀알이 되어 죽도록 충성하며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인도 나가나할리에서

김정옥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