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이스라엘 민족의 유월절이 있듯이
우리 서울교회는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영혼사랑의 굶주림과 기도의 목마름을 채우려는 사명자대회가 있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대리석으로 잘 지어진 예배당에서
거룩한 체면을 지키기보다
철저한 영적인 성찰과
주님 안에서 더 낮은 자세로
이웃교회를 섬기기 위한 간절한 몸부림으로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는 길을
기쁨으로 선택했습니다.
그 분들은 언제든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시간이 짧은 듯 했고,
꼭 필요한 경우일지라도
자기 육신을 돌보는 것에는 마음 아파했고
교회를 세우는데
시간과 물질을 기쁜 마음으로 내어놓았습니다.
참된 겸손과 순진한 복종으로
주님을 섬기며 성도를 사랑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얼마나 냉담하며,
주님의 그 크고 위대한 십자가 사랑을
얼마나 값싸게 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 우리에게는
신앙의 선배들이 가졌었던
영혼 사랑의 굶주림,
철저한 영적인 승화,
참된 겸손과 순진한 복종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고갈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신앙의 선배들이
그토록 소중하게 여겼던
영혼사랑과 기도의 불씨가
우리 안에서 잠들지 않기를
하나님께 사명자로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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