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움과 광기의 난무를 뚫고 ‘한국교회 갱신’의 횃불을 치켜든 성도들이 있었다. 사도적 신앙으로,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다른 교회를 섬기는 교회,’ ‘갱신한 교회’가 아니라 ‘날로 갱신하는 교회’를 세우고자 무릎을 꿇었다.
철저한 말씀 중심의 설교자요, 개혁주의 신학자이며, 로잔 정신 구현에 헌신한 복음주의자 이종윤 목사님과 함께 1991년 늦가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딩에 ‘서울교회’의 간판을 걸고 ‘세계 복음화’ ‘교회 천국화’ ‘문화 기독교화’의 비전을 좇아 새 출발을 했다.
그리고 달려온 20 여년은 숨 가빴다.
전 세계 150개국 영적 리더를 훈련시켜 자국 복음화의 기수로 삼은 ‘킴치(KIMCHI)세미나,’ 전국에서 온 연인원 만 3천여 명의 목회자들에게 영적 활력을 고취시킨 ‘목회자세미나,’ 농어촌 교회 부흥을 위한 ‘농어촌 100교회 운동,’ 군 복음화를 위한 ‘비전2020운동,’ 전 세계 80여명의 선교사 파송, 새벽을 깨우며 영적 전사로 무장시킨 ‘홍해작전,’ 거룩한 낭비를 표방한 사랑의 ‘바자,’ 그리고 성경 1,000독 대장정, 성경 필사 등 선교와 교육과 구제를 위한 수많은 거룩한 사역의 연속이었다.
스물 네 살 청년으로 크는 동안 서울교회의 역동적인 변화는 한국 교회가 괄목하며 지켜 본 경이로움이었다. 아무도 엄두를 못 내던 IMF 외환위기 시절 온 교인의 기도와 헌신으로 예배당을 건축했고, 국내 교회로는 2번째로 대형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했으며, 빈약한 자 구제를 위한 아가페타운과 호산나학교 설립으로 장애인 사역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그리고 2009년, 우리는 2대 목사인 박노철 목사님을 만났다. 다음 세대를 위한 지도자 박노철 목사님은 다락방 부흥과 다음 세대를 향한 열망으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영적 감수성을 자극하며 ‘스물 네 살 청년 서울교회’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여년 축적된 영적 에너지로 새 시대를 맞고 있는 우리는 이제 젊은 일꾼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독수리의 힘찬 날갯짓으로 비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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