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리더 수련회 때 우리 다락방이 시연을 하게 되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다락방 식구들 모두다 이구동성으로 “못해요 못해요!”라며 도리질을 하였습니다. 박영준 교구목사님의 권면과 응원, 유문건목사님의 자상한 지도로 평소의 모습을 그냥 보여주자는 다짐으로 시연을 준비하였습니다.

저희 다락방은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세 개 구로 구성되어 있어 지리적으로 거리가 멀고 지역상 넓은 분포로 거주지가 흩어져 있어서 개인 사정이 다양하여 모이기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처음 시작은 작년에 박노철 담임목사님께서 신년 노약자 심방하실 때, 다락방 식구들이 함께 참석하면서 오랫동안 같이 모이기 힘들었던 분들과 연락하고 다 같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명단만 있던 다락방 식구들이었는데 경조사가 있을 때마다 서로 연락해서 함께 모여 참석하다 보니까 친숙함이 생겨 4명이 모이기 시작하여 현재 인원이 11명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신앙생활은 잘 하시지만 다락방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셨던 분들과 또 이사해서 오셨지만 다락방에 정착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함께 모이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저희 다락방의 자랑은 정이 많다는 것입니다. 비록 저희가 전도해서 모여진 식구가 아니지만 기존에 다락방 식구이면서 사정상 모임을 가지지 못하는 분들을 권면하고, 이사 오신 분들이 원거리에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관심이 필요한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찾아가고, 여러 가지 이유로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다락방이란 이름으로 모여 은혜 가운데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각 다락방마다 사정이 다 다르겠지만,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믿음의 식구들을 위해서 기도한다면 크신 은혜가 함께 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