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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4
전하고 기도하니!
사명자대회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 영혼구원이지만 전도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가 70인 전도대에 들어간 이유는 무엇보다 친정식구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였습니다. 2009년 수원에서 이 곳 대치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서울교회를 오게 되었고 그 해 사명자대회 기간 중 기도하면서 누군가 들어야 할 복음을 내가 전하지 않아서 듣지 못한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 큰 죄라는 생각이 들었고, 친정식구들을 전도하기 위해서라도 먼저 전도대에 합류해야 하겠다는 결단을 기도 중에 하게 되었습니다. 불교 가정에서 태어나 예수 믿는 남편을 만난 저는 정말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친정식구들은 제게 말할 수 없는 마음의 짐이었습니다.
유교사상이 강한 불교 가정인지라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친정식구들에겐 말도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4남 1녀의 고명딸이 예수를 믿는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 친정 부모님께는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셨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그를 남편으로 맞이하게 되었고, 저는 남편과 함께 교회를 다니며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친정식구들에게 전도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큰 숙제요 하나님께 은혜를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2009년 서울교회에 온 첫 해 사명자 대회 기간에 부모님과 남동생들의 이름을 태신자 카드에 적고 릴레이 기도에 동참하며 그 후 5년간 끊임없이 기도하였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전도하는 것이 남을 전도하는 것 보다 더 힘들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에 마음 한 켠 거룩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오래 인내하며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친정 부모님께서 멀리 사시다보니 집안행사 때나 명절날, 만날 때마다 복음 전하기에 힘을 썼습니다.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이 시작되면서 친정식구들에게 예수쟁이 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좀처럼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으시는 친정 부모님 때문에 애가 탔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친정아버지께서 폐렴으로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셔서 제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꼭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돌아가셔야 할텐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날, 저는 그 날도 아버지를 찾아 뵙고 복음을 전했고 아버지는 그 날 예수님을 영접하셨습니다. 어찌나 마음이 기쁘고 평안하던지 온 천하를 다 얻은 듯 했고, 내 마음이 이리 기쁜데 예수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친정식구들 중 불교심이 가장 강하셔서 예수 믿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시던 아버지께서 마침내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천국에 가신겁니다.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의 영접이후로, 오랜 기간 작정하고 기도했던 셋째 동생과 막내 동생이 얼마 전 서울교회에 등록하고 세례반 교육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 복음을 전하며 때를 기다렸던 기쁨의 단을 이제야 거두게 되었습니다.
전도는 사명입니다. 믿지 않는 영혼구원을 향해 전해 보세요. 전하는 입술에 성령님의 임재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너무 조급해 하지 마세요. 우리가 전하고 기도만 하면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열매를 거두실 것입니다.
올해도 저는 친정어머니와 둘째 동생을 태신자로 품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저들의 영혼을 구원하여 주실 것을 믿고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 모든 것을 주님께서 인도하셨고, 저는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정미애 권사(11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