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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4
앵두 같은 입술로!
전교인 성경암송대회

요즘 부쩍 말이 늘어 대화가 통하는 서진이와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하면 참 감사한 마음과 함께 행복함이 밀려옵니다. 엄마니까 당연한 거겠지만 귀여운 목소리로 조잘조잘 말하는 입을 보면 뽀뽀를 마구마구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9월은 어린이 집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배우는 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집에 오면 어린이 집에서 배웠던 우리나라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늘어놓습니다.
어느 날 어머님과 제가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대화 속에서 '육개장'이란 단어가 귀에 들렸는지 저에게 "엄마 육개장은 귀신 쫓을 때 먹는 음식인데..."라며 또 쫑알거리는 것이었습니다. 서진이의 얘기를 들은 어머님과 저는 네 돌도 안 지난 아이 입에서 배운 내용 이라고 또박또박 얘기하는 것도 놀라웠지만 그 내용에 너무 황당해 했습니다. 도화지 같은 아이의 머리에 무엇을 넣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유아부 예배 찬양 가사 중에 '앵두 같은 입술을 가지고 무얼 할까...입 열어 입을 열어 찬송찬송 해야지' 라는 찬양처럼 서진이의 앵두같은 입술은 늘 하나님을 찬양하고 성경말씀을 암송하는 입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서진이는 성경을 암송한다고 앵두같은 입술을 오물댑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가리가 되고 ♩♬♪"

안재희 집사(9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