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5년 3월 4일에 상상도 못했던 사고를 당하고 척추손상으로 장애인이 된 김한나 입니다.
이번 겨울에 의료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인천간 14시간이란 긴비행을 통해 한국에 왔고, 무사히 도착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서울교회 여러 성도님들께서 눈에 보이지 않은 곳에서 기도해주신 덕분에, 하나님께서 그 기도의 응답을 저를 통해 하신것으로 믿습니다.
캐나다에서 걱정했던것 보다 공공기관의 시설이 잘 되어있는 점에 대해 한국도 장애인 시설이 많이 개선되어 있음에 또한 기쁩니다. 한국에 잠시 있는 기간이지만 여기에서도 캐나다에서와 같이 장애자가 살아가기에 여전히 어려움이 많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럴때마다 지금까지 재활의 성과가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미래가 암울하지만 말씀을 상기하면서 위로받고 다시 힘을 내고 행복하게 살아가고자 노력합니다. 예레미아 29장 11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 는 말씀은 저를 향한 주님의 말씀인것으로 생각합니다.
죽을 뻔 한 곳에서 저를 이렇게 살리신 것도 하나님의 뜻이시며 장애를 입고 힘들다 하며 살아가는 것이 재앙이라 느낄 수 있지만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라하셨고 주님이 정해주신 길이며 이 사고로 인해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 힘을 주는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하나님이 이 사고로 나를 어느길로 인도하실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쓰임을 받길 간절히 원하고, 기도하면 나에게 주신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길에 더욱 쓰임을 받을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부족한 신앙으로 이런 믿음이 마음 깊은 곳에 굳게 서지못하고 1분 1초 심정의 변화가 너무 많지만 성도님들의 기도의 힘으로 저의 신앙이 더욱 강해져 이런 믿음을 강하고 곧게 펼쳐져 주님을 위해 쓰임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처음 겪는 장애인이라는 삶, 저에겐 생각하지못하는 2차, 3차 사고가 항상 눈앞에 드리워져있지만 어리석어 미쳐 보지못하고 사고를 마주하게 됩니다. 주의 깊은 통찰력으로 저의 안전과 평안이 저와 저의 가족에게 임하길 원합니다.
50일간의 한국의 친척, 친지 방문과 의료진의 만남을 마친후 다시 캐나다로 가서 잔수술과 재활과 학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마음 굳게먹고 다시 살게 된 삶을 풍성하게 이어갈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많은 응원과 기도를 부탁드리고 기쁜성탄과 새해에 가정과 서울교회에 항상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기 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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