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4-15일 사랑부 여름성경학교가 서울숲과 교회에서 은혜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다른 날보다 일찍 모인 장애우들은 상기된얼굴로 유니폼을 갈아입고즐거운 여름성경학교 개회예배를 준비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지켜요’라는 주제로 이종윤 목사님의 말씀을 마음 판에 깊이 새기고 서울 숲으로 향하였습니다. 야외 여름성경학교는 처음 해보는 것으로 우리 모두에게 걱정과 설레임이 교차되었습니다. 특히 장애우들은 한 번도 가보지 못했고 기회도 없었던 그들이기에 걱정보다는 설레임이 더하였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장애우들의 천진난만함은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와’소리도 지르고 손도 높이 들어마음껏 환호했습니다. 선생님들이 가르치시는 찬양, 율동을 따라하고, 물놀이 하는 분수대는 천국 그 자체였습니다. 면역이 약한 친구들과 중증장애우들은 뒤로 빠지고 걷지 못하는 장애우들은 선생님들이 안고 부축하면서 밑에서 올라오는 물을 맞았습니다. 알 수 없는 소리와 괴성을 지르는 장애우들은 흥분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쁨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한편으로는 장애우들이 감기 걸리지 않을까, 병이나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기쁨과 즐거움이 이들과 함께 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아쉬움 속에 물놀이를 뒤로하고 교회로 향하였습니다. 차 안에서 잠든 장애우들의 모습은 피곤해서가 아니라 성취감과 만족함, 흐뭇함이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주님, 장애우들에게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모두에게 이런 행복이 매일 있었으면좋겠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사랑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물질로도 많은 성원을 해주신 성도님들과 맛난 식단을 마련해 주신 학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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