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바자는 그간 참으로 많은 성과를 내며 하나님께는 영광을, 우리 모두에게는 감사와 기쁨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바자를 통하여 그간 교회 건축, 헌당, 아가페타운 건축, 불우이웃돕기, 동남아 여러 지역에 우물 파기 등 다양한 사역을 했지만, 다시금 재정립하여야 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과거 우리는 너무 실적에 치우치다 보니 많은 정신적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2014바자 목표를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의 바자로 정하였고 바자를 통하여 사랑이 충만하고 무엇보다 교제가 풍성한 나눔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잠시 잠깐 우리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오늘이라도 하나님이 부르시면 나의 가진 것 모두 내려놓고 가야 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이번 기회에 옷장과 창고를 정리하여 우리의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는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번 바자를 기획하였습니다.

가능한 위탁 판매는 최소화하여 주변 상권과의 마찰을 피하여 함께 가는 바자로 꾸며 보려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님들은 많은 기증품을 제공해 주고 생산자와 물건을 직접 조달하여 저렴하고 질 좋은 물건으로 지역 주민에게 혜택을 주므로 교회 인근 주민들이 기다리는 바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끼리 즐기는 바자가 아니라 이웃을 초청하여 기쁨을 함께 나누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의미 있고 은혜 넘치는 바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울교회 성도님! 이번 바자를 통하여 우리 모두 구원의 감격이 있는 자로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눔의 장에 기꺼이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최선을 다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 봅시다. 그리하여 장차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적어도 한 가지 이상 보고서는 가지고 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각 교구장, 부교구장, 간사, 다락방장과 협력하여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이번 바자로 인하여 사랑이 충만하고, 아름다운 교제가 이루어져 우리 서울교회가 하나로 이어지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