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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시편 19:7-14
사도 베드로는 그의 노년에“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 하신 것 같이 나도 나의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 앎이라”(벧후 1:14)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주님께 직접 계시를 받고 다른 두 제자와 함께 변화산에 올라가 주님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사도 시대까지는 주님으로부터 직접 계시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보다 더 확실한 예언이 있다고 합니다. 음성은 곧 사라지지만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은 불변하여 우리에게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1장과 시편 19편은 동등한 말씀입니다. 자연 계시는 가견적인 것으로 우리에게 영광스럽습니다. 그러나 그 영광은 기록된 계시에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반 계시를 통해서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계시에는 한계가 있어서 그것을 통해서 구원을 받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특별계시가 필요합니다.
1. 시편 19편은 두 개의 시인가?
시편 19편을 전반부와 후반부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이유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시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의 전반부는 자연을 찬양한 것이 아니라 자연을 지으신 하나님을 찬양한 것으로 특별 계시 역시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찬양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19편은 하나의 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편 19편은 전반부에서 후반부로 오면서 하나님의 이름도 바뀌었습니다. 전반부에서는 하나님을 Elohim(엘로힘)으로 부릅니다. 엘로힘은 하나님에 대한 모든 이름들 중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하나님을 여호와로 부르는데 이것은 구원주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6절에서“태양의 열기에서 피할 자가 없다”고 말씀합니다. 태양은 육신의 생명을 위해 절대로 필요한 것처럼 이것은 영혼을 위해 필요한 율법을 대칭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보아서도 이 시는 둘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임을 보여줍니다.
2. 순종해야 할 말씀
율법은 증거, 교훈, 계명, 경외하는 도, 법으로 다양하게 묘사합니다. 유대인들은 율법(Torah)을 모세 오경만을 말합니다. 그러나 Torah는 포괄적인 용어로 율법에 제한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우리 삶의 지침인 것입니다. 증거는 하나님 자신이 입증한 진리를 뜻하며 교훈은 계명과 함께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한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경외하는 도는 계시에 대한 응답을 하는 이에게 주신 성경을 말하며 법은 우리의 생각과 행위를 하나님이 평가하여 판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율법과 증거와 교훈과 계명과 경외하는 도와 법은 각각 표현이 다를지라도 모두가 우리가 복종해야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3.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말씀
다윗은 율법을 소중히 여기며 순종해야 할 말씀으로 보았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 3:16).
바울은 다른 책과 달리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이므로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책이라고 했습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7절).
완전하다는 것은 삶의 모든 면을 다루기에 잘 갖추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이 아주 만족한 계시입니다.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7절). 하나님의 말씀은 불변하며 하나님은 믿을만한 분으로 우리에게 구원과 만족과 기쁨과 영생을 확실하게 약속하신 분입니다.
세상의 우둔한 자는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었습니다(롬 1:25). 그러나 성경은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합니다.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8절).
하나님의 말씀대로 곧은 길을 걷는 사람은 마음에 기쁨이 옵니다. 이처럼 여호와의 율법은 우리로 하여금 회심케 하고 지혜롭게 하고 기쁘게 합니다.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8절).
주의 말씀은 우리 발에 등이며 우리의 길을 밝히 비춰줍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9절).
사람에게 지식이 생기면 교만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9절).
하나님의 말씀은 의롭고 확실한 것이므로 하나님의 종들은 그것들로 경고를 받으며 성경 외에 다른 것으로는 경고할 수 없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계시하신 것에 대해 다윗은 두 가지로 응답했습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께서 자신의 죄를 용서하시고 큰 죄로부터 건져내실 것을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용서를 너무 가볍게 생각합니다. 용서를 마치 인간의 권리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죄의 묘한 성격과 복잡성을 알고 고의로 지은 죄가 자신을 주장하지 못하도록 기도했습니다(13절).
그리고 다윗은 반석이시고 구속자 되신 하나님께 애소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전능성과 구원주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죄의 사슬을 깨뜨리고 우리를 자유케 하시며 그 반석 위에 구원 받은 이들은 새로운 집을 짓게 됩니다.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목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14절).
자기를 계시해주신 영원히 찬양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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