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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시편 19:1-6
영국의 변증학자 C. S. Lewis는 시편 19편은 시편 중 가장 위대한 시며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서정시라고 했습니다. 시편 19편은 문학적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신학적, 영적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더욱 위대합니다. 시편 19편은 하나님 계시에 대한 깊은 교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계시는 자연과 우주를 통해 나타내시는 일반 계시와 성경을 통해 나타내시는 특별 계시로 나뉩니다.
1.일반 계시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 도다”(1절).
일반 계시는 특정한 사람에게 제한된 계시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으로 시편 19편처럼 말씀이나 음성이 없이 만들어진 계시입니다. 이와 같이 피조물들의 증거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나 광채, 하나님의 신성과 권능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밤하늘에 보이는 별들과 궁창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계시합니다. 자연만물은 그 모든 것들을 통해 하나님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별과 태양도 영광스럽지만 그것을 지으신 분은 더 영광스럽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일반 계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반 계시는 하나님을 보여주되 하나님의 속성,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공의, 자비, 사랑, 분노, 선, 은혜, 동정심 등은 보여주지 못합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 1:20).
하나님의 존재와 권능의 계시는 너무 위대해서 땅위의 모든 인간들은 하나님을 찾고 그에게 감사하고 예배하고 영화롭게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자연을 보면서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고 오히려 계시를 억압하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가 임했고 인간 모두는 죽음에 이르렀던 안타까운 존재였던 것입니다.
2.일반 계시의 특징
(1)일반 계시는 계속 된다
일반 계시는 성경이 우리에게 주어지기 전부터 있었고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특별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시므로 완성되어 끝났습니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2절).
일반 계시는 때때로 끊기는 것이 아닙니다. 특별 계시는 선지자가 없으면 말씀이 끊기지만 일반 계시는 우주와 만물을 통해서 계속적으로 하나님을 타나냅니다.
(2)일반 계시는 풍성하다
자연의 모든 개별체는 창조주를 증거합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지어졌고 우연이란 없습니다. 우리는 하늘의 별을 보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알 수 있고, 인간의 신체를 보며 지혜로우신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증거는 매우 보편적이고 가견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인간이 말하는 최첨단 과학 이론은‘우주의 무한 팽창설’을 말합니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은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다고 하며 주장하던 이론들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우주에 관하여 아주 여러 가지의 이론을 내놓았지만 그것들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다만 자연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반 계시가 풍성하게 나타날 뿐입니다.
(3)일반 계시는 우주적이다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시 19:3-4)
이 말씀에 근거해서 바울은 인간의 죄가 우주적이라고 지적합니다. 하나님은 우주적으로 계시했지만 인간이 그것을 무시하고 다른 것을 섬겼기 때문에 인간의 죄는 우주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있었으나 인간은 하나님을 찾지도 않았고, 예배하지도 않았으며 참지식을 억누르고 우상을 만들며 그것에 예배했습니다. 이러한 일반 계시 때문에 하나님은 이방인을 벌할 수 있는 것입니다.
3.태양의 영광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해는 그의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의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의 열기에 피할 자가 없도다”(5-6절).
John Stott 목사님은 하나님께 대한 우주적 증거의 특별한 예로 태양을 꼽았습니다. 해를 위한 장막은 해가 지고 뜨는 것을 말합니다. 다윗은 태양을 두 청년, 곧 신랑과 장사로 묘사합니다. 둘 다 젊음의 패기와 기쁨을 상징합니다. 다윗은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것과 같은 태양의 지식이 없었지만 태양을 보며 우리보다 더 많이 찬양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인 것입니다. C. S. Lewis는‘그의 열기에서 피할 자가 없도다’라는 말씀이 이시의 요지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피조물이 증거 하는 하나님의 권능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 사이에는 갈등이 없습니다. 과학적 방법으로는 성경 교훈을 수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이 성경과 과학 사이에는 마찰이 없다고 말합니다. 과학이 찾아낸 진리와 창세기의 기록에는 갈등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연이나 성경을 오해하지 않는 한 우리는 계시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Spurgeon 목사님은 우주를 큰 책으로 성경을 작은 책으로 잘 읽으면 현명한 하나님의 사람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경과 같이 자연은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 자체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해와 달과 별은 피조물로서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
만이 영광을 받아야 합니다. 피조물이 이처럼 소중하다면 자연은 정화되고 보존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성도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자연을 잘 보호하고 자연을 잘 다스리므로 하나님을 만나고 그에게 영광을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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