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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1
의인의 기도
 

본문 : 시편 17:1-15

시편은 시의 형태 또는 장르를 따라 구분합니다. 찬양시, 애가, 감사시, 기념시, 지혜시, 메시아시 등이 그것입니다.
시편 17편은 애가입니다. 절망에 빠진 다윗이 하나님 앞에 몸부림을 칩니다. 아히멜렉을 비롯한 놉의 제사장들과 그 가족들이 사울 왕에게 몰살 당했다는 비보를 접한 다윗이 비통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한 것이 바로 시편 17편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꼭 들으셔야 한다는 애절한 마음으로 이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기도는 어떤 기도입니까?

1.결백한 자의 기도
“여호와여 의의 호소를 들으소서 나의 울부짖음에 주의하소서 거짓되지 아니한 입술에서 나오는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1절).
다윗은 결코 의인이 아닙니다. 간음죄, 살인죄와 같은 악질적인 죄를 지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죄가 없다고 한 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원수들이 공격할만한 죄를 짓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이 시에서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시인이 자신을 정의롭고 진실하다고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힘과 정성을 쏟아 기도를 함에도 불구하고 응답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죄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하나님 앞에 나와야 합니다.
“주께서 나를 판단하시며 주의 눈으로 공평함을 살피소서”(2절).
다윗은 자신이 의인이라고 한 것이 결코 독자적인 판단이 아니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공의로 판단을 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주께서 내 마음을 시험하시고 밤에 내게 오시어서 나를 감찰하셨으나 흠을 찾지 못하셨사오니”(3절).
시인은 낮에는 물론이거니와 밤에도 하나님께서 그의 흠을 찾지 못하셨을 정도로 밤낮으로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았습니다. 이것은 기도하는 사람의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모르게 지은 죄가 하나님과의 사이를 갈라놓고있습니다(사59:1-2). 죄는기도의가장큰방해물입니다.“ 네가 내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욥 1:8). 하나님은 욥의 기도를 기쁘게 받으셨습니다(욥 42:8).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온전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뜻을 따라 살려고 몸부림을 칠 때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들으십니다.
우리에게 불순종은 없습니까? 하나님의 도덕법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까? 주님의 날을 무시하지 않았습니까? 도적질 한 적은 없습니까? 우리에게 이기심은 없습니까? 우리는 중요한 의무를 거부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형제와 화목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까? 우리가 택한 우선권은 질서를 따른 것입니까? 우리는 이렇게 자신을 살펴본 후에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2.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기도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8절).
시인은 자신을 유약한 눈동자와 하나님의 날개 밑에 있는 병아리로 표현합니다. 우리가 유약함을 인정할 때 하나님은 더욱 더 그를 지켜주십니다. “주께 피하는 자들을 그 일어나 치는 자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7절).
사랑은 히브리어로‘케세드’입니다. ‘케세드’는 선택된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특별히 선택하시어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죽음의 고개를 넘어갈 때도 함께 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갈 자는 세상에 없습니다.
우리가 부를 때 하나님은 귀를 기울여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6절). 이것을 믿고 하나님께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십니다.

3.위험이 올 때 드리는 기도
“내 앞에서 나를 압제하는 악인들과 나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9절).
위험이 올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됩니다. 다윗도 그를 해하려는 원수가 있을 때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항상 영적인 위기를 직감해야 합니다. 기도 시간이 줄어들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식어지고 교회 봉사를 멀리하고 있다면 영적으로 위기가 오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 같이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때 성도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4.다윗의 마지막 호소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거부하는 사람입니다. 시인의 대적들은 하나님의 재물을 그들 후손에게 물려주려고 하면서 하나님을 거부했습니다(14절). 처세적인 행복만을 최고의 것으로 알고 현세적 부귀와 번영만을 유일한 분깃으로 알았습니다. 시인은 악인의 부귀영화를 조금도 부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15절).
시인은 장차 하나님 면전에서 자신의 의로움이 증명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환난의 밤이 밝아 주님을 뵙는 그 일이 시인으로서는 최고의 행복이었습니다. 다윗은 세상 사람들과는 달리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앙망하고 살았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약 5:16).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삶을 산 다윗을 버리실 리가 없습니다. 다윗의 기도는 힘이 있고 확고하고 간절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만을 의지하고 앙망하는 자의 기도를 저버리지 않으십니다. 힘 있는 기도는 풍성한 성량으로 하는 유창한 언변의 산물이 아니라 무흠한 생활과 자신의 유약함을 아는 겸손과 전능자에 대한 철저한 신뢰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삶을 살며 겸손한 자세로 기도 하므로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고 이종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