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40:1-17
웅덩이와 수렁에 빠졌다고 하는 것은 살 길이 전혀 없는상황을 말합니다. 이 시를 쓴 다윗은 40년간 권좌에 앉았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백성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다윗이었습니다. 삼상 13:14에 의하면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런 다윗이 자신은 피할 길이없는 깊은 웅덩이와 수렁에 빠졌다고 고백합니다.
다윗과 같은 위대한 사람, 하나님의 백성도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 빠질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삶에는 이와 같은웅덩이와 수렁이 있게 됩니다.
다윗은 과거에 하나님 앞에 받은 큰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현재적 응답을 하고, 미래에도 구원하실것을 믿으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건지시는 자시라’고 고백하면서 건지시는 일을 지체하지 마시라고 호소합니다.
1.과거에 구원하심을 감사하자(1-3절)
진흙 구덩이나 수렁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는 곳입니다.우리 가운데도 죄의 웅덩이와 수렁에 빠져서 꼼짝도 못하는상황에 빠져있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삼하 11장에 의하면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간통하고 마침내 살인죄까지 범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죄는 또 다른 죄를 불러옵니다. 죄에 빠져드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빠져 나올 수 없는 곳이 수렁입니다. 다윗은 아마도 자신의 이런 죄를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롬 1장에서 사도 바울은 모든 사람이 죄에 빠졌다고 합니다. 죄로 인해 웅덩이와 수렁에 빠진 우리를 건져내실 분은 하나님뿐이십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웅덩이와 수렁에 빠져 하는 일마다, 가는 곳마다 실패뿐이요 성공의 경험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실패가 어느 정도이든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와 좌절의 수렁에서 성공의 자리로 끌어내실 수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에 의해 오랜 기간 쫓겨 다니며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때도 하나님이 사울을 제거해 주시기까지 긴 세월을 기다렸습니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1절), 이것이 신앙입니다. 성도의 의무 중 하나는 하나님의 시간표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내로 기다린다면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매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주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때문에 돌로 매를 맞고, 굶주리고, 감옥에 갇히기를 수없이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환경적 위험 가운데서도 그는 하나님께 구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답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의 환경을 바꾸시지는 않으셨지만, 바울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고후 4:8-9)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고통과 어려운 환경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들으심으로 하나 씩 하나씩 도우시며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어 새 노래를 부르게 하셨다고 고백합니다.새 노래는 구원의 노래며 용서의 노래이고, 신앙의 노래이며 결심의 노래입니다.
2.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현재적 응답
시편의 특징 중 하나는 저자의 개인적 경험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말하면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 선하심을 체험하도록 권고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의지하고 교만한 자와 거짓에 치우치는 자를 돌아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4절).
다윗은 자신이 여호와를 의지하듯 다른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말합니다.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과거에 자기 백성을 위해 크신 일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자기를 의지하는 백성을 위해 더 크고 좋은 것을 계획하고 계시므로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는 복이 임하게 됩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34:8).
아무리 훌륭한 잔치에 초대를 받았어도 음식을 맛보지 않고는 그것이 얼마나 좋은 음식인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그의 선하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체험의 종교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입니다.하나님은 순종 없는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번제와 속죄제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6절).
렘 31:33은 새 언약장으로 널리 알려진 말씀입니다“. 그 날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지금까지는 돌에 새긴 율법이었는데 이제는 마음에 새긴 율법, 곧 새 언약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음속에 율법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마음 없이 한 구제는 위선입니다. 마음 없이 선교했다면 자기자랑입니다. 마음 없이 한 사랑은 위선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마음을 다 바친 사람은 신실한 증거를 하게 됩니다. 마 12:34는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한다고 했습니다. 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악한 말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우리의 속사람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 말씀으로 열리면 마음이 깨끗해집니다. 마음이 변하면 저절로 하나님의 말씀을 입으로 토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3.미래 구원을 위한 기도
다윗은 웅덩이와 수렁에 빠진 과거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을 기다렸고, 마침내 하나님은 그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를 끌어내어반석 위에 두시고 그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는 여전히 고통이 있고, 계속적으로 구원이 요청됩니다.“여호와여 주의 긍휼을 내게서 거두지 마시고 주의 인자와 진리로 나를 항상 보호하소서”(11절). 결국 인생은 고통과 문제의 연속입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에게는 항상 고난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이 미래에도 구원해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웅덩이와 수렁에서 과거에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구원하실 분은 하나님뿐이니 감사의 새 노래로 찬양하고, 계속적인 도우심과 구원을 위한 기도를 하며 찬양과 전도와 기도의 아름다운 삶을 사시는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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