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34:1-22
곤고한 자가 하나님 앞에서 받은 복은 항상 찬양을 하는 것입니다. 승리하고 성공할 때만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한 때에도 성도는 항상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찬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항상 찬양할 수 있는 복을 받은 사람은 진정 행복자입니다. 곤고한 자가 곤고한 날에 기도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또 하나의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모든 일이 형통할 때는 기도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시인은 곤고한 날에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모든 것이 복이지만 환난까지도 복입니다. 왜냐하면 환난을 당하지 않으면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자녀들이 성공하는 것이 복이라고 말하지만 진정한 복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7절).
여기서 여호와의 천사는 제 2위 되시는 성자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시고 구원해주십니다.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아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권능과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8절).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분이시며 모든 것을 알고 계신 전지하신 분이십니다. 무소부재하시고 우주를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께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이야 말로 놀라운 복입니다.
1. 여호와를 경외하라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으리로다”(9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근본입니다(잠 9:10). 지식은 많이 있으나 지혜가 없다면 있는 지식까지 무익하게 됩니다. 아무리 큰 유산을 받은 사람도 지혜가 없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참 지혜는 무엇입니까?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거룩한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 9:10). 명철하다는 것은 분별력이 있다는 말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분별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은 거룩한 자를 아는 사람이요, 그 사람이 지혜 있고 명철한 사람입니다.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는 것과 존경하는 것을 구별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것을 경외하라고 했습니다. 경외는 감정이나 태도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해야 합니다. 다윗은 여호와를 경외할 것을 권면하면서 아울러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의 복을 열거합니다.
(1)사지에서 건짐을 받는다
주를 경외하는 자들이 위기에 빠지게 되었을 때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사자들로 성곽을 삼아 환난 중에 있는 성도를 대적의 손으로부터 건져내십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경험한 신비한 구출은 오늘날에도 볼 수 있습니다. 천사의 출현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우나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믿는 것이 신앙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에게 피하는 자는 이러한 은총을 맛보게 됩니다.
(2)부족함이 없게 하신다(9-10절)
사차처럼 빼앗고 탐하는 자들은 결국 궁핍하게 되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온갖 복을 받아 모든 것이 풍성합니다. 쌓아놓은 것이 많은 사람이 부자가 아니라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경외하는 자들의 필요를 따라 공급해 주시며 부족함이 없게 하십니다.
(3)장수하게 하신다(11-14절)
생명을 사모하고 연수를 사랑하는 사람은 복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혀를 조심하여 악한 말을 피하고 입술을 제어하여 거짓말을 아니 하는 자, 악행을 버리고 선행에 힘쓰며 평화를 추구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좋은 일을 보며 장수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4)여호와의 은택을 입는다(15-20절)
여호와는 행악자에게는 무서운 추격자이시지만 그의 눈은 의인을 돌아보시고 그의 귀는 저들의 기도를 들으시며 마음이 상한 자 옆에 가까이 계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십니다. 또한 곤고한 자를 보호하시되 한 마디의 뼈도 꺾이지 않도록 하십니다. 환난을 당해도 치명타를 입지 않도록 보호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복입니다.
(5)죄의 대가를 받지 않는다(21-22절)
성경의 원리는 인과응보의 원리는 아닙니다. 그러나 심은 대로 거두는 진리대로 행악자는 반드시 죄의 대가를 받게 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를 의뢰한 자는 죄의 대가를 받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저들의 죄를 대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성도의 바른 행실이며 그를 순종하는 것이 성도가 마땅히 가야 할 길입니다. 본문은 여호와를 향하는 의인과 악을 행하는 사람을 대구로 설명합니다. 여호와의 눈과 귀는 의인에게 향하며 그들의 절망을 보시고 울부짖음을 들으십니다. 그러나 악을 행하는 자는 그들의 자취를 땅에서 끊으십니다(16절).
레위기에 나병 환자에 대한 말씀이 있습니다. 나병 환자들은 움직일 때마다 스스로 ‘부정하다 부정하다’라고 외치게 했고 다른 사람들과 격리시켰습니다. 오늘 교회 안에 죄가 들어오면 교회의 오염을 피하기 위해 이들을 치리 합니다. 교회가 치리를 바로 하지 않으면 거룩해질 수 없습니다. 여호와의 눈은 돌보시기 위함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끊어버리기 위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가운데 용서받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 그의 종들의 영혼을 속량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피하는 자는 벌을 받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자리에서 저주를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믿는 사람은 그리스도께 피할 수 있고 마침내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복을 받으시고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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