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33:1-22
시편은 이스라엘의 찬송가라고 합니다.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는 모두 사람이 지은 것이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드리기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편의 대부분은 다윗 개인이나 혹은 이스라엘의 국가적 경험을 배경으로 이스라엘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시편 33편은 그 양상이 달라서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초청을 받고 우주적인 축복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라고 합니다. 시편 32편 11절 말씀“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고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는 시편 33편 1절에서 의인들아, 즐거워하라, 찬송하라는 말로 반복됩니다.
1.여호와께 감사하고 찬양하라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 찬송은 정직한 자들이 마땅히 할 바로다”(1절).
이 시대에는 감사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를 즐거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너희 의인들아’는 모든 신자를 의미합니다. 여호와를 즐거워함은 의인된 성도의 책임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조에 의하면 인생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즐거워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를 택하신 목적은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한 것이므로 성도들은 하나님께 찬양드릴 의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찬양 드리는 것은 곧 예배입니다. 받은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 나오는 것이 예배라면 모든 예배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할 것입니다. 감사예배에는 새 마음과 각종 악기와 열심이 있어야 합니다.
“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아름답게 연주할지어다”(3절).
새 노래는 새로 지은 노래가 아니고 새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신 구원 사건에 대하여 새로운 희열과 감격을 가지고 부르는 것이 새 노래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구원의 감격이 날마다 새로워야 합니다.
“수금으로 그를 노래하며 열 줄 비파로 찬송할지어다”(2절).
열 줄 비파로 찬양한다는 것은 열 줄 음이 한데 어울려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함을 말합니다. 깊은 은혜를 찬양하려면 깊은 음이 필요하고, 높은 사랑을 찬양하려면 고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넓은 은총을 찬양하려면 진폭이 넒은 음이 좋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찬송은 마음과 입술과 시공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불러야 합니다.
듣기 싫은 노래는 즐거움을 감소시킵니다. 감리교 창시자인 John Wesley는 교회에서 찬송할 때는 모든 회중이 함께 찬송할 것, 힘 있게 정성껏 찬송할 것, 겸손히 찬양할 것, 박자와 고저장단을 맞추어 찬송할 것, 영으로 찬송할 것을 말씀했습니다.
2.여호와를 경외하라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며 그가 행하시는 일은 다 진실하시도다”(4절).
장로교 신학의 중요한 용어 가운데‘하나님 경외 사상’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는 예배도 경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진실하시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그는 공의와 정의를 사랑하심이여 세상에는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충만하도다”(5절).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인자하신 분이시며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분(6절)이시므로 우리는 그를 경외해야 합니다. 4절 초두에 히브리어 성경에는‘키’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것은‘왜 그런가 하면’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여호와를 경외해야 하는 이유는 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 그가 행하시는 일은 다 진실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정직한 것은 그가 하신 모든 말씀이 성취된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와 사랑이 겸전하신 분으로 이 사실은 십자가에서 나타나셨습니다. 만약 사랑 없이 의만 있다면 그것은 무서운 강포로 나타납니다. 그런가 하면 의 없는 사랑은 매우 유약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의의 분량보다 더 풍성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공의로 말미암은 재앙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나타난 복을 더 많이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종종 잊어버립니다. 우리는 죄인 된 인간을 구원에 이르게 하신 하나님께 마땅히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 합
니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을 그의 입기운으로 이루었도다”(6절).
하나님의 말씀 한 마디에 세상이 생기고, 명령 한 마디에 만물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는 영세토록 찬양을 받으셔야 합니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있도다”(12절).
창조주이시며 공의와 사랑이 풍성하신 여호와는 성도를 자기 백성으로 택하시고 감찰하시고 보호해 주십니다(12절).
하나님은 이 나라 이 백성의 하나님이 되어 주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무엇도 하나님을 대신하면 안됩니다. 의가 나라를 세운다고 했습니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이스라엘은 그러나 결국 불신과 불의한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복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여호와 하나님을 우리 하나님으로 삼는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계속적으로 복음화 된 통일조국을 위해 기도하는 이유도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 되시므로 이 나라가 하나님의 복을 받는 나라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3.여호와를 신뢰하라
“우리 영혼이 여호와를 바람이여 그는 우리의 도움과 방패시로다”(20절).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우리의 보호자가 되시고 공급자가 되시므로 우리에게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방패가 되실 뿐 아니라 그를 의지하는 자에게 돕는 자가 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한 사람에게는 기쁨만 가득합니다(21절).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도 여호와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무엇보다 그를 경외하고 의지하므로 하나님의 복을 충만하게 받으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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