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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1
하나님 전에 들어가기 위한 기도
 

본문 : 시편 5:1-12

시편 5편은 7절 말씀으로 인해‘하나님 전에 들어가기 위한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예배드리기 위한 것으로 한정하기 보다는 하나님께 가까이 가기 위한 기도로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성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인은 본문에서 하나님과 악인을 대조시키며 자신의 기도를 들어달라고 요청합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때 악인의 자리는 없습니다. 빛이 비춰오는 시간에 어두움이 물러가는 것처럼 하나님이 임재하실 때 모든 불의는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시인의 기도는 악으로부터 보호해 달라고 하는 기도 일뿐 아니라 악한 자와 같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하는 간절한 소원입니다.
시편의 주석 학자들은 시편 3, 5편을 아침의 시라고 하고, 시편 3, 6편을 저녁의 시라고 합니다. 이같이 성도는 해뜨는 시간부터 해지는 시간까지 온 종일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기도는 하루를 열고 닫는 열쇠다’라고 했습니다.

1. 기도를 들어달라는 호소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1절).
시편의 많은 시들이 기도를 들어달라는 간청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은 기도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도 하는 사람은 영적으로 하나님과 가까이 있는 사람입니다.

(1)기도의 정신
시편5편의기도의특성은‘귀를기울이사’,‘ 헤아려주소서’,‘ 들으소서’라는 명령형 속에 기도의 긴급성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다윗의 이 기도는 일상적인 기도가 아니라 매우 위급한 상황에서 드리는 기도입니다.
다윗의 기도는‘아침에’(3절)라는 말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아 지구력 있는 기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뜻을 따라 기도는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해서 하게 됩니다. 반면 자기 욕심으로 하는 기도는 한 두 번 하다가 잊어버립니다. 혹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유 때문에 응답이 더딜지라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시간표를 따라 응답하실 줄 믿고 계속적으로 지구력 있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눅 18:1).
다윗의 기도의 또 다른 특성은 기대하는 마음입니다(3절).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약 1:6). 우리는 기도를 한 후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을 바라는 마음을 믿음으로 가져야 합니다.

(2)기도의 유형
우리는 기도할 때 말로 하기도 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탄식으로 하기도 하고 때로는 울부짖으며 하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해‘주님’만을 부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특별히 성령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조성하시며 기도를 도우십니다(롬 8:26).

(3)우리가 하나님과 가져야 할 관계
시인은 본문 1-3절에서 두 차례에 걸쳐 하나님을‘주’라고 하며‘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이 말은 시인의 신앙을 나타냅니다‘. 나의왕, 나의하나님’이라고한것은호소하
는 기도의 본질과 핵심의 표현 일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나타낸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악인의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
우리는 죄를 너무 가볍게 생각합니다. 거룩한 천국에서는 죄가 용납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악인’(4절)‘, 오만한자’(5절)‘, 행악자’(5절,‘거짓말하는자’(6절)‘, 피흘리기를즐기는자와 속이는 자’(6절)의 기도를 물리치십니다. 4-6절은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점차적으로 죄에 민감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가까이 하려고 하는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도 죄에 대해 시인과 같이 민감해야 합니다.

3. 자비를 베푸소서
다윗은 자기의 의로 하나님께 나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기도합니다(7절).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셔야만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심만이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나올 수 있게 합니다. 바리새인은 의인으로 자처하며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죄인됨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긍휼만을 바랐던 세리를 불러주시고 그에게 사랑을 베푸셨습니다(눅18:11-14).
우리는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고서야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랑을 받아야만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고, 기도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시인은 먼저 자신을 의의 길로 인도해 주시고 주의 길을 곧게 해주실 것을 청원하고(8절) 이어서 악인을 쫓아내달라고(10절) 두 번째 청원을 합니다. 다윗은 공적인 기도로 악인이 하나님으로부터 배제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죄인을 원수 삼을 수 없으나 공적으로는 하나님께 대항하는 자는 멸망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11절).
의인이 받을 상급은 기쁨입니다. 이 기쁨은 단순히 기도 응답에 대한 기쁨이나 바라던 것이 이루어져서 오는 기쁨이 아닙니다. 이런 종류의 기쁨은 잠시 후에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기쁨은 영원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와 같은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12절).
방패와 같은 은혜로 우리를 호위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아뢰어 응답 받고, 그리하여 하나님 전에 들어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고 이종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