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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1
<순례자 290> 당신의 목사님은 안녕하십니까?

목욕탕 고장을 수리하려면 배관공이, 의자와 테이블 수리를 위해서는 목수가 필요하듯 오늘날 우리 교회의 목사님을 당신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그는 하나님의 목회를 위한 부르심과 사명을 받았다고 자긍하며 교회 성장 기술이 뛰어나고 헌금개발에 준재면서, 비전 제시를 확실하게 하며, 재정을 잘 조절하는 관리형이라 한다. 지혜로운 카운슬러, 정확 무오한 예배 인도자, 성경 지식이 풍성한 학자, 성경 원어를 아는 언어학자, 영적 제사장,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분별해 주는 선지자, 교회의 과거를 잘 아는 역사가, 교인 가정을 친절히 심방하는 친구, 환자와 낙심자의 위로자, 성도를 섬기는 목회자로 성도를 위한 기도와 섬김을 다하는 도고자, 소외된 자를 돌보는 관찰자, 특히 흥미있는 얘기를 하는 연설자, 성도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상담자, 가르치는 교사, 영감있는 설교자, 복음을 항상 전하는 목회자란 성경이 제시하는 목회자 상이다.

그러나 이런 목사가 있을까? 인간으로서 이 모든 일을 이루는 이는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목사님의 평가는 가능하고, 또 종종 지교회 안에서 있어야 한다. 어떤 이는 매우 긍정적으로 「우리 목사님은 매우 우수하십니다」하지만 그에게도 보이지 않는 약점과 허점은 있다. 목사님에 대한 공적 평가는 지교회에 유익과 은혜가 된다. 그 평가를 통해 자신의 부족과 관심없는 부분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적 평가 자체를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충분한 시간과 에너지를 공급도 못한 채 성도들의 세상적이고 주관적인 평가는 목회자의 자질에 큰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회사나 교회의 평가 기준과 방식은 다르다. 장로님들조차 목회자의 사역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충분히 이해할 만큼 지식과 경험을 쌓은 자격자가 몇이 있을까? 하물며 목회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거나 알려고 하지도 않은 일반 성도들이 목회자를 평가한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한다. 양은 목자를 평가해서는 안된다. 잘못하면 당신 교회가 받은 복의 기회를 놓치거나 목사와 성도가 해야 할 방향을 상실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목사가 선지자나 제사장이 아니라면 공적 평가는 더 많은 유익을 가져올 수도 있다. 목회자의 사역과 성도의 사역이 강화될 것이다. 우선권 문제, 변경시킬 프로그램 등이 바뀔 것이다. 능동적 참여자에 의한 대화가 확대된다. 교회의 교제가 강화됨으로 성숙한 교회 성장의 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 특정 전략과 그 수행의 필요성을 찾게 될 것이다. 교회 지도자들과 목사가 더불어 효과적 사역자가 된다. 목사는 항상 존경의 대상이고 성도의 삶의 모델이다. 하나님의 뜻과 자기 가정에 대한 교회의 관심에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갖는다. 목회자는 자신에 대한 공적 평가 과정을 불필요한 불쾌감이나 무익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로 인간의 평가가 그것도 더 좋은 교육이나 기술도 경험도 부르심도 없는 성도들에 의한 평가는 받을 수 없다는 주장을 하는 이까지 있다.

다메섹 도상에서 부르심을 받은 사울은 타인의 평가로 확인되었다. “내 은사가 무엇입니까? 내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왜 그 일을?” 그때에 사울에게 교회와 공적 교회의 회원들에 의한 확인과 판단이 있었다. 마치 목사 후보생, 성도, 노회가 함께 후보생의 믿음과 은사와 자기부인의 완전의탁을 평가하여 그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종으로 안수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에 인간적 평가에서는 제외된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평가로부터 그 부르심은 쓰임 받게 되는 것이다. 목사의 다양한 사역들이 잘 수행되고, 다른 이에게 평가받거나 자신에 의해 할 필요가 없는 이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목사는 그들의 설교는 평균점은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평균 이상일 수도 있다. 그것이 사실일까? 통계적으로 오류가 많다. 절반은 평균 이하다. 자칭 지도자라는 이들은 대개 평균 이하다. 표준에 이른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아무튼 목사의 사역은 평가 받는 것이 좋다. 평균 이하의 목사가 교회의 축복이라 할 수 있을까? 빈약자나 흔들리는 성도를 강하게 하는 것이 목사의 사명이다. 자기 안의 도전이나 밖의 지도자들의 도전을 통해 강해질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찾아야 한다. “목사를 평가하라”는 말은 성경에서 찾을 수 없다. 그러나 “너는 권고를 들으며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면 네가 필경은 지혜롭게 되리라.”(잠 19:20) 자기를 돌아보는 것은 목사의 의무다. 목사가 자기를 과신하기보다 교회가 목사를 평가케 하는 제도가 필요치 않을까? 그때 “우리 목사님은 안녕하십니다” 해야 할 것이다.


이종윤 목사
<한국기독교학술원장ㆍ몽골울란바타르대 명예총장ㆍ서울교회 원로>

한국장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