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직도 역사적 예수가 문제인가?"
기독교학술원(원장:이종성)은 지난 10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예수는 누구신가'를 주제로 공개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3일까지 4차례에 걸쳐 SBS가 방영한 다큐멘터리 '신의길 인간의길'이 논란이 됨에 따라 이에 대한 응답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종윤목사(서울교회)와 김영한교수(숭실대)가 각각 △성서학적으로 본 예수 △조직신학적으로 본 예수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역사적 예수의 실존을 부인하는 문제는 결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는 이종윤목사는 18세기 계몽주의 이후 인간의 이성을 신봉하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을 중심으로 시작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제기되고 있는 소위 '역사적 예수 연구'들을 소개하고 그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목사는 "SBS가 종교간 화해를 시도할 목적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방영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종교의 특성인 절대진리와 가치를 훼손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며 '신의길 인간의길' 프로그램이 △성경에 근거한 정통신학을 무시한 점 △기독교 역사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소수 문서들의 견해를 새로운 이론인양 소개한 점 △고대신화와 성경의 피상적인 유사성을 찾아 동일시한 점 등에서 "SBS는 특정 종교에 대한 편견이 자신들의 무지의 소치로 드러난 것뿐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김혜미 기자 khm@kidokong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