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가 13일 서울 대치동 서울교회에서 제26회기 대표회장·상임회장 취임 감사 예배를 갖고 장로교의 정체성 회복, 한국 교회의 일치와 연합 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 오는 6월 장 칼뱅 탄생 500주년 기념대회와 음악회, 학술발표회 등을 마련해 칼뱅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한국 교회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예배에서 한장총 김요셉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배들의 뜻을 이어 일치와 연합, 민족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라는 과제를 달성하도록 철저한 섬김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종윤 상임회장은 칼뱅의 어록 중 하나인 '내 마음을 주님께 바칩니다. 즉시 그리고 진심으로'를 언급,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박종순(예장통합 증경총회장) 목사는 '교회를 세우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교회의 머리,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교회는 그의 몸이라는 진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한장총이 세속주의와 이단·사이비, 반기독교 세력 등에 올바로 대처해 교회를 바로 세우는 전위부대가 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박 목사는 "한장총이 오직 예수만이 구원이고 생명이며 진리임을 선포하는 교회의 파수꾼이 될 뿐 아니라 장로교단을 하나로 묶어내는 데도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예배는 이용호 한장총 공동회장의 인도로 김명규 예장대신 총회장의 기도, 엄신형 한기총 대표회장의 축사, 전병금 기장 증경총회장과 김선규 한장총 직전 대표회장의 격려사, 이성택 합동 증경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1981년 장로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창립된 한장총에는 현재 145개 장로교단 중 27곳이 가입해 있다. 특히 올해 장 칼뱅 탄생 기념행사 등을 통해 장로교 내에서 서로의 공통점을 재확인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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