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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3
<순례자76> 정의란 무엇인가?

예수께서 나사렛 회당에서 자기 사역을 시작하실 때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자신을 여호와의 종으로 말씀하면서 그가 이방에 정의를 가져올 것을 선포하셨다. 많은 이들이 예수는 은혜와 용서를 가져온 분으로만 알고 있으나 예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은 세상에서 정의를 찾고 시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예언자 아모스도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했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것도 그가 위대한 글을 썼기 때문이라기보다 그만큼 정의에 대한 관심을 사람들이 갖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문제는 정의를 외치는 사람은 많으나 정의를 실천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는데 있다. 정의 실천을 한다는 말은 무엇인가? 정의 실천은 약자를 돌보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기름이 아니라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임을 선지자 미가는 선포했다.

정의와 인자가 서로 다른 것이 아니고 인자는 하나님의 조건없는 은혜와 동정을 말한다면 정의는 그것을 행동하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정의 행동 배후에는 인자가 있다.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행하기 위해 우리는 인자를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나오는 정의를 행해야 한다. 구약에 200번 이상 나오는 정의라는 말은 사람을 공평하게 대하라는 것이다. 거류민이나 본토인에게 법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 사면을 하거나 형벌을 줄 때 종족, 신분여하를 막론하고 동일한 벌과 사면이 시행되어야 한다. 정의는 잘못된 행위에 대한 형벌뿐 아니라 그들의 권리를 그 사람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정의는 벌을 받거나 보호를 받거나 돌봄을 받든지 그 권리를 백성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고아, 과부, 가난한 자, 나그네, 특히 오늘날엔 탈북난민, 외국인 노동자, 노숙자, 결손가정의 자녀들, 장애인, 힘없는 노약자와 같은 약자를 돌보는 것이 정의라고 성경은 가르친다.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방어자)이시라(시68:4-5) 하나님은 자신을 힘없는 자와 동일시 하시고 그들의 억울함을 들으신다. 고대사회에서는 이 같은 정의를 불명예스런 수치스러운 정의라 비웃었다. 고대 사회의 신들은 그 사회의 엘리트 즉 왕 제사장 군대 지휘관들과 함께 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힘없는 자의 편에서, 가난한 자를 위한 정의를 세우시는 하나님이라고 조롱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는 맹인의 눈도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의 발도 되고 빈궁한 자의 아버지도 되며 내가 모르는 사람의 송사를 도와주었으며 불의한 자의 턱뼈를 부수고 노획한 물건을 그 잇새에서 빼내었느니라(욥29:12-17) 하셨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 뿐아니라 다른 이들과의 관계를 바르고 관용과 공평한 관계를 맺는 것이 정의로운 삶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 너그럽게 주는 것은 자비요 동정 또는 구제지 정의는 아니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구제가 좋은 것이지만 그것은 선택적 활동일 뿐이다. 강요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너그럽게 남에게 주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로 가르치고 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 하셨다. 너그럽게 주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법을 깨뜨린 불의라는 것이다. 나만 혼자 내 떡 덩어리를 먹었고 고아와 과부를 못 본 체했고 가난한 자가 덮을 것 없을 때 못 본 체했던가. 욥은 그 같은 죄를 범하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정의로운 삶은 정직 공평 그리고 관용이 그의 삶 속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한 삶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이라면 특히 아담 이후 상실된 하나님의 형상을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한 이라면 하나님의 정의를 너그럽게 실천해야 한다. 자력 구원 능력없는 당신이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구원을 받았다면 하나님의 정의를 반향해야 한다. 이 정의는 의를 옷으로 입듯이 겉옷과 모자같이 항상 내 몸에 함께 있어야 한다. 정의 실현의 기회를 멀리서 찾지말고 주변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를 찾아 도와야 한다.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신원하여 주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사1:17) 하신 하나님의 정의를 실천하는 우리 교회가 되고 성도가 되자.


이종윤 목사
<한국기독교학술원장ㆍ서울장신대석좌교수ㆍ서울교회 원로>

한국장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