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개
서울교회 소개
서울교회의 철학
서울교회가 있기까지
주요활동
교회 오시는 길
교역자/장로
위임목사 소개
교역자 소개
장로 소개
선교사 소개
예배 안내
예배 및 집회시간 안내
교회 소식
교회행사/소식
모임/교인소식
주간기도
순례자 컬럼
언론에 비친 서울교회
Home > 서울교회는 > 교회소식 > 언론에 비친 서울교회
2013-02-23
<순례자70> 교도소 수감자 교회세우기

가난과 사회적 여건이 범죄의 원인 중 하나일 수는 있으나 주 동기가 될 수 없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빈곤이 극에 달했던 시대보다 물질적 풍요가 훨씬 높은 현대사회에 범죄의 빈도와 범죄수법이 더 악랄해지고 있는 것은 무엇을 말해 주고 있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요인들로 말미암아 범죄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없는 시대는 인간이 중심이 되어 모든 것이 허용된다. 그것이 바로 범죄를 불러오는 것이다. 영적인 문제는 영적해결을 해야 한다. 아무도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사는 것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고 죽는 것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죽나니 사나 죽으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것이라고 사도 바울은 외쳤다. 이것은 어느 시인의 서사시가 아니다. 감옥에 갇혀있는 수감자가 죄의 포로가 된 다른 수감자에게 이천년전에 보낸 서신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된 사람의 인생관은 자기를 위한 야만인같은 삶에서 그리스도를 위한 삶으로 혁명적 변화를 가진 사람으로 변화된다. 이같은 내적 변화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령의 감동없이는 일어나지 않는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권능(dunamis)을 받는다. 이 헬라어 dunamis를 영음화 한 것이 다이나마이트다. 큰 바위를 깨뜨리는 위력을 발한다. 성령이 임하시면 말씀(성경)의 능력으로 옛사람이 깨어지고 부서지고 새사람으로 태어난다. 그 사역을 교회가 하는 것이다. 교도소의 수용인이나 이 세상에서 활보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교회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다른 보혜사 즉 성령을 보내주시겠다는 약속대로 성령이 오심으로 지상에 주님의 교회가 세워졌고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었다.

세가지 올가미 교회에 대한 오해들이 몇가지 있다. 첫째,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회를 빌딩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신약성경 어디에도 건물로서의 교회가 언급된 것이 없다. 베드로의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이 있은 후 주님은 반석위에 나의 교회를 내가 세울 것이라(마16:16,17) 말씀하셨다. 여기서 교회(ekklesia)는 하나님 백성들의 모임이다. 교회는 제도가 아니라 백성이다. 교도소 내에 건물로서 교회는 없다. 그러나 하나님 자녀들이 있다면 교회는 존재한다. 성도들의 공동체가 교회라고 일세기부터 불러왔다. 그러므로 교도소교회는 세울 수 있다. 둘째, 교회는 기분이나 감정을 좋게 하는 치유소인가? 성도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는 곳이 교회다. 마음의 평안을 위한 곳이나 즐거움을 얻기 위한 곳이 교회가 아니다. 이단으로 정죄된 New Age그룹들은 당신이 신이 될 수 있다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 주고 있다. 이것은 성경이 가르친 교회의 모습은 아니다. 교도소에서 인본주의적 교화로는 자신의 죄의 실체에 직면하지 못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대속의 죽음을 믿지 않고는 내 죄가 용서 받았다는 기쁨도 진정한 회개도 없다. 셋째, 현대교회는 얼마나 성장하여 대형화 되었느냐를 소위 성공적 목회로 간주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예산 총액, 건물크기, 회중수,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그런 것에 대해 강조를 하지 않았다. 성장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일도 못한다는 등식을 믿는 것이 문제다. 목사는 성장 압박감에 짓눌려 있다. 그들의 목적은 모든 사람이 듣기 좋은 소위 명설교를 하여 사람을 많이 모이게 하는데 있지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거듭난 사람을 만드는데 있지 않다. 행복한 교회 만들기에 초점을 맞춘다. 요한 웨슬레 목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죄를 미워하는 성도100명만 갖는다면 지옥의 터를 흔들 수 있고 영국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했다. 교도소에 있는 교회는 더 큰 건물이나 예산의 성장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내가 모든 것을 잃어버리기까지 내 생애에 자유는 없었다.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교도소에 복음을 가져오기 위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교회를 교도소에 세워야 한다. 거기에 교회를 세우도록 우리를 도우라. 교도소에서 그들이 출감할 때 그들이 교회로 들어 가도록 도와야 한다. 교회 밖에서는 부르심도 제자됨도 복음 증거의 사명도 확인할 수 없다. 성도가 신앙을 고백할 때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된다. 그리스도를 바로 고백한 이들이 전에는 쇠사슬에 묶기 운 이들이었으나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랑에 매여 그리스도의 제자되고 교제를 이룸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울 수 있다.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로마 감옥에 끌려가 죄수로서 채찍과 심문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저주의 죽음을 받으셨다. 오늘도 갇힌 이들 중에 계시면서 큰 관심을 보이고 계신 주님을 위하여 군부대나 학교와 마을에처럼 교도소마다 주의 교회를 세우자.




이종윤 목사
<한국기독교학술원장ㆍ서울장신대석좌교수ㆍ서울교회 원로>


한국장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