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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2
<순례자63>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존경하는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당선자님!

경쟁사회에서 내 능력과 자질이 남보다 뛰어나서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는 오판을 하시지는 않겠지만 국민의 투표를 통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분이기에 우리는 진심으로 존경과 축하를 드리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몇 가지 바람을 적어봅니다.

첫째, 초심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우리 주 예수님은 내가 세상에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요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섬김의 리더십은 사랑과 존경의 겸손과 자기희생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무릎꿇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의 섬김의 자세를 본받아 백성을 섬기시기 바랍니다.

둘째, 사회정의를 실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의란 잘못된 행동에 대한 형벌 이상의 것을 의미합니다. 약자를 돌보고 하나님의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을 성경은 정의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자칫 포퓰리즘에 빠진 복지정책은 오늘날 남유럽 국가들이 보여준 대로 국가 미래를 암담하게 만들 뿐입니다. 지도자들의 이타심과 자기희생이 없는 복지사업은 국민 세금을 갖고 자기 명분만 씻는 파렴치한 지도자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억울한 사람이 적을수록 건강한 사회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의를 강물같이 흐르게 하는 사회를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법과 질서가 정착된 사회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인간사회에서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법을 만들어 질서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그 법 때문에 때로는 손해도, 어려움도 있지만 공평하게만 지켜진다면 법은 질서를 위해 필요불가결한 것입니다. 제가끔 바쁘다는 핑계로 신호등을 무시하거나 운동선수들이 경기 규칙을 어기는 행위는 사회를 혼란과 폭력의 사회로 만들 뿐 아무에게도 유익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대통령 당선자께서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는 기수가 되시기 바랍니다. 민주주의는 법치주의에서 출발하여 문화주의로 발전해야 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법이 만들어져야 하고 적용도 되어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그 법이 사회 안녕과 질서를 위한 것이냐 아니면 어느 개인이나 소수집단만을 위한 것이냐를 물어야 할 것이고, 또 세워진 법이 만민에게 공평하게 적용되고 활용되고 있는지를 물어야 할 것입니다.

넷째, 들을 수 있는 귀와 수용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축구경기를 해설하는 분 같은 이들이 우리나라에 11분만 있다면 월드컵은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들의 이론을 실제 경기에서 그들이 수행할 수 없다 해서 그들의 고언을 무시하거나 없애버리면 세상엔 발전도 변화도 없을 것입니다. 지도자는 여기저기서 해설자 역할을 하는 이들의 쓴소리를 들을 때마다 겸손히 경청할 수 있는 귀와 수용할 수 있는 자세가 있어야 민족 국가의 장래가 밝고 힘찬 전진이 있을 것입니다.

다섯째, 참된 애국심을 갖고 국가안보에 우선권을 두시기 바랍니다. 국격을 높이고 부강하고 백성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려면 정치, 경제, 문화, 교육, 군사 등 각 분야가 균형있게 성장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세움을 입은 대통령은 자기 소신이나 정강을 수행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향하신 뜻을 찾아 국가를 경영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 나라의 통치자로 세움받은 이는 마땅히 무릎꿇고 하나님의 뜻을 묻고 백성을 위한 기도를 하는 신앙의 바탕 위에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임에 충성해야 할 것입니다. 분열된 조국을 통일시키는 업적을 쌓아보겠다는 노력도 가상(嘉尙)하거니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방법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잘못된 이데올로기로 인한 역사의 왜곡이나 포퓰리즘은 국민통합이나 쇄신을 가져오는 일에 방해가 될 뿐입니다. 바른 국가관과 역사의식 그리고 분명한 안보의식을 갖고 자손만대가 번영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대한민국 건설의 벽돌 한 장을 쌓는 일에 쓰임받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세계평화에 공헌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백성들에게 비전을 심어 주는 지도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60만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가안보를 최일선에서 담당하는 군인들이 정예화한 무력훈련뿐 아니라 바른 가치관을 가진 정신무장과 우주의 창조주 되시고 역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신앙을 갖춘 영적으로 준비된 군대가 될 수 있도록 1인 한 종교 갖기 즉 전군신자화운동을 추진하실 수 있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이 나라 백성들이 안심하고 평안히 살 수 있는 자유의 나라를 세우시고 통일조국을 이룩하시는 성군(聖君) 다윗같은 대통령이 되시기를 엎드려 기도드릴 것을 약속드리면서 불비례합니다.


이종윤 목사
<한국기독교학술원장ㆍ서울장신대석좌교수ㆍ서울교회 원로>

한국장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