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개
서울교회 소개
서울교회의 철학
서울교회가 있기까지
주요활동
교회 오시는 길
교역자/장로
위임목사 소개
교역자 소개
장로 소개
선교사 소개
예배 안내
예배 및 집회시간 안내
교회 소식
교회행사/소식
모임/교인소식
주간기도
순례자 컬럼
언론에 비친 서울교회
Home > 서울교회는 > 교회소식 > 언론에 비친 서울교회
2015-01-24
<순례자154> 두 도성(都城)의 이야기

박근혜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신년 기자회견을 듣고-

기독교 역사상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북아프리카에 있는 히포의 어거스틴은 428년경 「하나님의 도성(De civitate Dei)」이라는 책을 통해 기독교 신앙에 대한 현명하고도 용기 있는 반론을 펼쳐 나갔다. 그 책은 22권의 책과 장으로 된 방대한 것으로, 전반부에서는 로마 멸망 원인이 로마의 옛 신들이 로마를 지켜주지 못했고, 이교도 신들에 대한 예배는 도시와 문화를 로마를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고 한다. 후반부에서는 그의 역사철학을 전개시키면서, 하나님을 거역한 타락한 천사들의 반역으로부터 “두 도시가 두 가지 형태의 사랑을 나타내면서 형성되었는데, 그 하나는 지상의 도시로 하나님을 경멸하면서 자기로 세워진 도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자아를 경멸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세워진 천상의 도시”라고 설명하였다. 하나님의 선민으로 구성된 교회는 세상을 통치하기로 예정하신 도시이고, 다른 하나는 바벨론이나 로마같은 도시 문화를 대표하는 지상의 사회다. 그런데 그 지상의 도시는 사라져 버리게 된다. 어거스틴은 두 사회의 기원과 역사, 마지막 운명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 창세기 3:15의 아담과 하와가 뱀의 유혹으로 타락해 있을 때, 하나님은 뱀을 저주하시고 ‘내가 너로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고, 너희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리라’하셨다. 뱀과 여자, 뱀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 그리고 사탄과 여자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가 갈등과 분열이 있었으나 궁극적 승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로 승리하신다. 가인과 아벨의 갈등에서 동생 아벨을 죽인 가인은 땅에서 쫓겨나 유리하다가 그의 후손들은 성을 쌓고 육축 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수금과 퉁소를 만들고 동철로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자가 되어 경건치 못한 잔혹한 문명을 이루었다. 하나님 없는 인간 문명은 미움, 갈등과 살인으로 가득 채워졌다. 반면에 아벨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했다.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바벨론과 하나님의 도성 새 예루살렘
‘인간의’란 인간과 그의 영역에 하나님이 들어 설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에 의한’이란 말은 인간이 이 도시의 창조자란 의미이며 ‘인간을 위한’이란 그 목적이 인간의 영광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느브갓네살이 바벨론을 세워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세워 건설하여 나의 도성을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을 삼고 영광을 나타낼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하나님은 그를 징벌하시어 그 왕권은 끝이 났다. 바벨론은 지상의 예루살렘을 공격하고 정복하였으나 결국은 스스로 멸망하고 타락하였다. 오늘날 그곳은 사막이 되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였으나 다시 세워져 계시록에는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했으나 예루살렘은 영원히 계속되는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온 거룩한 성’으로 단장되었다.

무신론 북한 정권과 정상회담은?
사탄과 대화한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를 비롯하여 ‘거짓의 아비인 사탄’과 대화하여 그 유혹에 안 끌려간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 외엔 아무도 없다는 것이 성경의 교훈이다. 1950년 6.25한국전쟁 하루 전 6월 24일 대한민국 국방군은 북한군의 회유정책에 속아 비상계엄령을 해제하고 바로 익일 북한은 남침을 강행해 옴으로 우리는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빼앗겼다. KAL기폭파, 금강산관광객 피살, 천안함 폭침 등 수많은 테러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르고도 사과 한 번 없이 시치미를 떼고 있는 북한의 거짓을 국제사회가 이미 간파하여 북한인권 탄압 주도자들을 국제 형사재판소에 제소키로 결정된 나라다. 사이버 전쟁까지 시작한 북한은 미국을 격노케 하고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핵무기 개발은 절대 안하겠다’는 김정일의 말을 믿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노르웨이까지 가서 북한은 핵무기 개발 절대 안한다고 선언했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가난하고 굶주리는 백성을 인도주의 차원에서 퍼주기식 정책을 폈지만, 그것은 구제품이 아니라 속국인 남한에서 종주국인 북한 정부에 조공을 보내온 것이라고 북한 주민들을 속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1월 12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남북이 평화롭고 자유롭게 왕래하는 나라, 평화통일의 기반을 닦는 대통령으로 남고 싶다’ 했다. ‘남북정상회담도 전제조건은 없다. 고통해소,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누구와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단 열린 마음과 진정성이 있는 자세로 만나야지 대화를 위한 대화, 이벤트성 대화는 하지 않겠다’했다. 「비핵화 문제 해결없이 한미군사 훈련을 중지하면 남북정상회담」 운운한 북한의 제안을 사탄의 계략으로 간파한 멋진 결단을 환영한다. 두려워 말자. 오늘의 바벨론은 반드시 망한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이종윤 목사

<한국기독교학술원장ㆍ몽골울란바타르대 명예총장ㆍ서울교회 원로>

한국장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