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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0
<순례자140> 돈의 힘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을까?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안보와 민생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을 자주하고 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수장으로 취임한 최경환 장관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우리 경제를 반드시 살리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돌려줘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피력하고 있다.

경제살리기 방법을 제시하기 전 왜 경제를 살려야 하는지 설명해야
최경환 장관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초기의 모습과 유사한 오늘의 한국경제를 지금 살리지 못하면 경제 주체들의 자신감과 역동성이 저하되어 무기력증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지금이야말로 경제살리기 ‘골든타임’이자 ‘라스트찬스’라고 위기의식을 고조시키고 있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하여는 국민 누구도 이론을 제기치 않는다. 그러나 국가의 지도자라면 국가 목표 즉 왜 우리는 경제가 여기서 머물면 안되는 것인지 그 이유가 설명되지 않고 있다. 최경환 장관은 경제를 심리로 해석하면서 우리 경제에 흥이 되살아나도록 해서 내수경제 활성화, 근로소득 증대, 가계소득 증대 세제 등을 통해 그리고 공공부분 개혁, 창조경제, 서비스업 육성 등 경제 혁신의 모멘텀을 되살리고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겠다 한다. 가난과 싸워야 했던 60년대에는 ‘잘 살아보세’라는 국가 목표가 국민을 깨우고 근면, 성실, 열정으로 몰아넣었다. 오늘의 국가 목표는 통일한국, 복지국가 건설이라면 그 이유를 정부는 국민들에게 설득해야 한다. 돈은 목적이 될 수 없고 목적을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돈을 사랑하지 말라 돈 사랑하는 것은 일만악의 뿌리
돈은 가치창조의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돈을 갖고 싶어 한다. 돈은 인간척도의 요소 중 하나다. 인간의 가치를 돈으로 재고 있기 때문이다. 돈은 모든 가능성을 가져오기도 하므로 돈을 힘으로 본다. 돈은 인간에게 말을 하기도 하고 인간 자신의 일부이기도 하다. 돈은 모든 것을 상품화하기도 하고 사람의 사회생활을 비인격화 시킨다. 문제는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모든 재물은 내 것이 아니고 인간은 하나님의 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이기 때문이다. 돈 자체가 악한 것이 아니지만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악의 뿌리가 된다는 것이 성경 진리다. 재물의 주인되신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용하지 않고 자기 소욕따라 사용하면 악을 범하는 것이 된다. 대한민국의 외화 보유액이 2014년 5월말 현재 3,609억1,000만 달러로 세계7위권에 속한다. 1997년 IMF시 세계의 손가락질을 받은 지 몇 년 안된 2002년도에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외환보유액이 세계4위까지 오른 나라다. 외화 적정량을 비축하는 것은 국가 안전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것이지만 금(金) 보유를 세계100 개국 중 36위로 우리나라는 부자국가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부할 때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잘못은 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돈을 사랑하는데 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하신 예수님의 교훈은 중요하다. ‘떡으로만’ 했으니 떡을 먹어야 산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안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한다 하셨다. 그래서 “재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하셨다. 재물을 갖고 재물의 주인되신 하나님의 소원 즉 복음전도와 가난하고 힘에 겨워 울고 있는 이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것이다.

원조받던 나라가 원조하는 나라
대한민국은 원조받던 나라였으나 지금은 원조하는 나라가 된 복 받은 나라가 되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것을 착취해서 자국의 이익만을 챙기는 깡패국가가 아니라 내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누어 평균케하라 하신 성경의 명령을 성취하는 국가 경제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돈의 역사는 처음부터 신(神)과 관련
선사(先史)시대, 석기시대, 청동시대, 철기시대에도 이미 돈이 사용되었다. 신(神)에게 제사할 때 소, 양, 비둘기 등을 가져왔는데 신(神)이 그것들을 기뻐할 지 알 수 없어 그에 합당한 가치의 돈을 만들어 바치게 된 것이다. 중세기까지는 신을 대신한 군주가 금(돈)을 만질 수 있었고 일반인은 만질 수도 없었다. 이처럼 돈은 처음부터 신과 관련되어 유래되었다. 오늘날까지도 미국 달러에는 In God we Trust라고 기록되어 있다. 돈에 신의 형상을 후에 신을 대신한 제왕의 초상화를 그린 것은 돈을 신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섬기려 하고 돈을 사랑하려 한다. 그러므로 그 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지 말라는 것이다. 돈을 탐내지도, 도적질 하지도 말라 하셨다. 하나님이 주신 분수 이상을 생각지 말라는 것이다.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인들은 돈이 인간을 구원한다는 위험한 생각을 하고 산다. 성경은 이것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이종윤 목사

<한국기독교학술원장ㆍ몽골울란바타르대 명예총장ㆍ서울교회 원로>

한국장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