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져 하나의 그림이 만들어지듯 제 인생 가운데 있었던 굵직한 일들이 하나의 스토리가 되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경험을 합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하셔서 세계의 문화를 경험하게 하신 일, 수많은 신학교들 중 저를 웨스트민스터로 인도하신 일, 북미에서의 사역을 뒤로하고 한국에 나오게 하신 일, 충현교회와 지구촌교회, 그리고 개척교회를 경험하게 하신 일 등등, 이 모든 일들이 오늘 서울교회 담임목사 위임식에 임하는 제게 새로운 깨달음으로 다가옵니다.
제 인생의 스토리를 한 마디로 한다면 그것은 “측량할 수 없는 은혜” 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결코 상상도 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한국교회와 신학계의 거장이신 이종윤 원로목사님의 뒤를 잇게 될 줄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고, 서울교회 성도님들의 큰 사랑과 격려를 받을 줄도 감히 생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먼저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값없이 주시는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무한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용납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원로 목사님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온 마음을 다해 지켜 오신 모든 장로님들과 권사님들, 안수집사님과 모든 섬김위원들, 그리고 모든 교회의 지체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특별히 설립 20주년이며 또한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우리 서울교회가 첫사랑의 그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풍성한 감사를 드림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큰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는 주 안에서 하나 됨을 지켜나가며 마음껏 행복하시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