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도학교 35기를 수료한 11교구 조희 성도입니다.
대치동의 종로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면서 서울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 알게 된 하나님의 사랑을 잊고 살면서 하나님께 저의 시간을 온전히 드리지 못했고, 주일성수는 하였으나 종종 학생들 시험기간에는 보충수업으로 인해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마음의 곤고함을 느끼던 중, 다시 새벽기도회를 다니게 되었고, 작년 사명자 대회 릴레이 기도시간에는 제 자신이 쓸모없고 무익한 종임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쓰임받기를 원하며 간절히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금요 철야 예배 후 70인전도대 집사님으로부터 전도학교 입학을 권유받았습니다. 처음엔 망설였으나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어주심을 깨닫고, 기쁨과 설레는 마음으로 남편과 함께 수업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제시문 중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말씀을 묵상할 때는 나 때문에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예수님의 사랑에 눈물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12주간에 걸친 수업 중에 많은 은혜를 받았고, 박이선 권사님의 전도특강을 들으면서, 전도는 Know-How나 경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전도 대상자의 마음이 열려지도록 태신자를 품고 기도해야 된다는 것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저는 10번의 전도실습을 하기 위해 화요축호전도팀에 들어갔습니다. 축호팀에 가보니 장석남 목사님의 인도로 열정적인 찬양과 영혼구원을 위한 뜨거운 기도로 경건회를 마친 후, 조장과 조원이 한 조가 되어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복음을 전했는데, 매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굳게 닫혀진 아파트 문이 입주자를 통해 쉽게 열어지기도 하고, 예비된 영혼을 만나 기쁘게 복음을 전하게도 하시고, 문을 열어주신 분의 손을 잡고 진심으로 기도해 주시는 조장 임명숙 집사님의 모습을 지켜보며 영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직접 보고 배웠습니다.
전도학교와 축호전도실습을 통해 나도 모르게 예수님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그분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시댁의 믿지 않는 도련님과 시부모님을 위해서도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 부부는 하나님께서 부르신 목적대로 살기를 원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예수님만 바라보면서 달려가려고 합니다. 나의 의를 드러내지 않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사는 부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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