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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2
나의 부모
만민에게 전도 - 이미용선교회

제가 처음 이미용 선교회에 들어간 것은 단순히 제가 가진 기술로 노인들께 미용 봉사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곳에 있는 분들이 더 이상 봉사의 대상이가 아닌 나의 부모, 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서먹서먹하고 공감대가 거의 없는 어르신들의 비위를 맞추는 일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몸은 살짝 힘들어도 마음은 무척 뿌듯하고 보람됩니다.
편찮으시고 힘드신 노인들을 뵈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틀려지고, 거리에 지나시는 노인들도 남 같지 않습니다. 봉사를 갈 때마다 사전 지식이 없이 의욕만 앞세웠었지만 그 때마다 오히려 그 분들께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감동받고 돌아왔습니다.
일단은 환하게 웃어드리고 나서 커트나 퍼머를 정성껏 해드리면 어린 아이처럼 좋아라 웃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모습, 그것은 내 생활의 어떤 것보다 큰 봉사의 기쁨입니다. 신세져서 고맙다는 말씀을 하실 때면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부모가 어떻게 자식에게 신세졌다고 말하겠습니까? 그 분들은 우리들 모두의 부모님이십니다.
다음 달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그 날, 그 시간, 그 곳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돌아 올 때마다 그 때까지 한 분도 아프시지 말고, 돌아가시지도 말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매번 아쉬움은 남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돌아서면 정말 삶의 힘이 솟아나는 듯합니다. 이렇게 봉사할 수 있도록 제게 미용 기술을 준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허락하는 시간 동안 힘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 이미용 선교팀은 1달에 두 번 송파노인복지관과 동명노인복관으로 봉사를 나가는데 항상 일손이 모자란답니다. 여러분 중에도 이미용 기술을 가지신 분이 있다면 저희와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자혁 권사 (2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