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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3
보이는 하나님의 은총 '성례전' Ⅱ
- 성례전, 신실한 약속의 증표 -
한국 장로교, 정체성을 말하다

* 교회의 참된 표지로서 성례전
장로교회에서 성례전 집례는 참된 교회를 결정짓는 중요한 표지 중의 하나다. 이는 스코틀랜드신앙고백서에서 성례전의 올바른 집행은 하나님의 말씀의 참된 설교, 교회의 올바른 권징과 함께 참된 그리스도의 교회의 표지라고 규정한 것이 유래다. 성례전의 올바른 집행에 관해서 미국 장로교회의 헌법은 개혁교회 성례전 신학을 현대교회에 진지하게 적용하고 있는데 즉, 예수 믿는 이들을 환영하고,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증거하며, 천국 잔치를 대망하면서 오늘 소외되고 굶주린 자들과의 연대를 다짐한다. 참된 교회는 성례전에서 병들고 가난한 자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의 마음을 몸으로 느끼는 기회가 되도록 행한다.

* 목회와 신앙의 중심으로서 성례전
성례전은 목사로서는 목사의 핵심 직무에 속하고, 교인으로서는 구원에 이르는 신앙을 확인하는 표시가 된다. 총회 헌법에 의하면 성례전은 목사의 직무 네 가지, 즉 말씀선포, 성례전 거행, 교인 축복, 교인치리 중 가장 고유한 핵심 직무에 속한다. 성례전 집례에 대한 미국장로교회 헌법에 의하면 '세례반과 성찬상에서 집례할 때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의 신비를 해석하며 하나님의 새 창조의 소망을 향해 교인들의 비전을 고양해야 한다'고 돼있다. 다른 한편으로 교인들은 구원에 이르는 신앙의 여정을 성례전으로 확인한다. 세례로 신앙이 시작되어 성찬을 대하면서 신앙이 성장하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인이란 생명은 세례로 태어나서 성찬을 먹으며 자라난다. 목회자들은 자신의 성례전적 직무를 위해서 뿐아니라, 교인들의 신앙 성장을 위해서 성례전적 안목으로 목회적 돌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하나님 나라를 미리 맛보는 성례전
페루 리마에서 채택된 '세례 성만찬 사역에 관한 문서(BEM)'에서 성례전을 하나님 나라의 예전으로 묘사한 것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서 성례전의 이해, 즉 이 성례는 그리스도 자신이 친히 명하신 것이기에 세상 끝날까지 그의 교회 안에서 계속 집행돼야 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성례전을 하나님 나라 차원에서 바라보는 것은 스코틀랜드 신앙고백에서도 강조돼 있다.
즉 영원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몸에다가 생명과 영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 예수는 우리가 그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심으로써 우리에게도 동일한 특전을 주셨다. 성례전에 참여한 자는 하나님 나라를 미리 맛보며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사명을 다진다. 따라서 성례전의 기도는 개인의 구원과 믿음 뿐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포함한다. 세계의 평화, 약자의 인권, 피조 세계의 회복을 위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한다.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 아래 행해지는 성례전에서 참된 장로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를 대망하며 이 시대와 교회공동체에 주시는 하나님 말씀을 눈으로 보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참된 감사와 송영(doxology)을 하나님께 드리는 성례전에 힘을 다해 참여하기를 소망해본다.


-한국기독공보
제3059호 2016년9월21일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