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신 장로(1992, 1999, 2000 편집부장)
순례자 1,000호를 축하합니다. 순례자는 읽는 분들이 있었기에 순례자입니다.
어떤 권사님은 노안이시면서 한자 한자 손으로 짚어가시면서 두세 번씩 정독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성경보다는 못해도 읽을거리는 충분하고 다양하여 은혜가 되기에 주일에도 기다려진다고 하십니다. 궁금하여 읽고, 기다려져서 읽고, 읽고 싶어서 읽는 순례자는 이번 주일에도 우리의 필독도서 1호입니다.
노송성 장로(2001, 2002, 2003 편집부장)
순례자 지령 1000호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의 순례자가 있기까지 어떤 어려움과 남모르는 헌신이 있었는지를 잘 알고 있기에 저의 축하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감사의 다른 표현입니다.
순례자 편집위원들은 이 20년간 금요일 오후 다른 약속을 할 수 없었습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장시간에 걸쳐 편집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 일은 순례자 지령1호부터 1000호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편집회의에서 완성된 초안을 당회장 목사님께서 검토하시고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면 또 토요일은 인쇄가 제대로 되는지를 확인하느라 온종일 시간을 바칩니다. 이런 헌신과 노력에도 이들의 얼굴은 늘 뒤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오른손 하는 일 왼손이 모르게’ 라는 주님의 명령을 이들만큼 잘 실천하는 제자들도 참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성도님들께서는 순례자 기자들로부터 ‘파란 쪽지’가 들어있는 편지봉투를 받아보신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바로 원고청탁서입니다. 이 ‘파란 쪽지’를 받으실 분들은 그냥 무작위로 선정되지 않습니다. 주일 편집회의를 통해 가장 적격인 성도님을 선발하여 전달해 드리는 것이니 전달 받으신 성도님들께서는 큰 영광으로 생각하시고,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원고를 써주시기 바랍니다. 순례자는 바로 성도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과 은혜가 글로 모여 이루어지는 우리들의 신앙 기록입니다.
다시 한 번 순례자 지령 1000호를 축하드리며, 앞장서시는 하인선 장로님을 비롯한 모든 편집위원들의 섬김에 마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정병무 장로(2007,2008 편집부장)
지혜의 왕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여호와께 드려 그가 구하는 지혜와 총명을 허락받고,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화까지 받아 누렸습니다.
우리 서울교회가 설립되던 첫 주부터 단 한 주도 빠짐없이 면면히 이어온 “순례자”가 드디어 일천 번째 호를 맞게 되었으니, 감개무량함을 감출 길 없어서, 이에 감히 솔로몬왕의 일천번제와 비견해봄은 자화자찬이 될까요?
20년이라는 서울교회 역사가 이곳에 고스란히 담겨 있고, 구비 구비 흘러온 그 역사의 파노라마가 수놓아져 있는 순례자는 사초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음을 자부합니다.
이 모든 족적의 뒤에는 이종윤 원로목사님의 철저한 하나님 목회 철학과 기도가 그 씨앗이 되었고, 온 성도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도움이 있었습니다. 이제 성년의 때를 맞은 서울교회에 박노철 목사님을 여호수아와 같이 보내주시어 계대를 이어가게 하신 하나님께서, 변함없는 정체성을 잘 이어받아 제2의 도약과 부흥으로의 불길을 지펴가고 있음을 보여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코람데오의 서울교회와 생명을 같이하고 함께 자라나, 길이길이 그 소명을 다하는 “순례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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