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는 오늘부터 매 주 성경난해구절을 연재한다. 이종윤 원로 목사의 성경난해구절은 그간 기독교연합신문과 장로회 신문을 통해 기독교인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편집자 주)

(문1) 구약의 5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을 모세가 기록했는지요?

(답) : 예수님은 토라(율법)의 저자가 모세였음을 가르치셨습니다.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요 5:46)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아니하였느냐"(요 7:19) 이처럼 주님은 모세의 저작권을 인정하셨습니다.

베드로 사도도 신명기 18:15을 인용하면서 '모세가 말하되'라고 했으며(행 3:22) 바울도 레위기 18:5을 인용하면서 '모세가 기록하되'라고 했습니다.(롬 10:5)
이처럼 모세의 저작설에 대한 성경 자체의 증거들은 많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출 17:14),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출 24:4)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출 24:7) 그리고 출 34:27, 민 33:1-2, 신 31:9 등에서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말들을 기록하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죽은 후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수 1:8)고 했습니다.
오경을 모세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비평주의자들은 위에 언급한 성경내용 특히 예수님의 무지를 들어낸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니 이는 또 다른 심각한 문제를 야기 할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에발 산에 한 제단을 쌓고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한 것과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제단을 만들고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여호수아가 거기서 모세가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에 기록하매... 모세가 한 대로 함이라"(수 8:30-35) 오경에 대한 구약의 증언 중엔 열왕기상 2:3, 왕하 14:6, 21:8, 에스라 6:18, 느헤미야 13:1, 다니엘 9:11-13, 말라기 4:4 등이 있습니다.

더욱이 사회적 정치적 조건들이나 기후나 지리적 정보들이 이 책들의 저자나 독자는 본래 애굽에서 살았던 자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팔레스타인에 관하여도 조상들로부터 구전(口傳)으로 들어 안 사람이 아니고 직접 그리고 충분한 지식을 가진 이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모세 오경은 비평주의 학자들이 주장하는 바처럼 주전 9세기에 시작하여 주전 445년 학사 에스라가 장막절에 읽은 율법 책까지 긴 세월동안 익명의 여러 사람에 의해 기록되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