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모든 자녀들을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아름답고 위대하게 만드셨습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우리 자녀들은 이미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부모 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을 인정하고 끝까지 신뢰해 주는 것입니다.
성경은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시. 127:3)라고 말씀합니다. 자녀들은 우리의 기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업입니다. 그들을 독립된 인격체로서 이 땅에 내 보내시기 위해 부모 된 우리를 선택하셨을 뿐입니다. 모든 자녀들은 매우 특별한 하나님의 목적을 지니고 이 땅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부모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하나님이 주신 자녀의 그 유일무이한 성장과정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부모가 원하는 대로 아이를 만들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로서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를 면밀히 살펴서 이미 그들 안에 하나님께서 심어 놓으신 모든 성장과 열매의 잠재력들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사과는 사과대로, 배는 배대로, 자두는 자두대로, 복숭아는 복숭아대로 그 특유의 맛과 가치가 있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다 다르지만 각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다 사과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 볼 문제입니다.
한국이 OECD 국가 중에서 학생 자살률이 가장 높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서울 강남과 분당 지역의 신경정신과 병·의원엔 “죽고 싶다”고 찾아오는 초등학생들이 전체 환자의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하며, 또 이런 아이들의 70% 이상이 스트레스로 인한 소아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기업인 자녀들을 우리가 잘못 관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린이 주일을 맞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 아이들을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답게, 위대하게, 영광스럽게 만들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자녀안에 심어놓으신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이 다 이뤄지도록 더욱 기도에 힘쓰며 말씀으로 양육함으로 작은 천국과 같은 가정을 이루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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