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주님,
주님의 십자가는 실패처럼 보였습니다.
조롱과 저주,
가시면류관과 채찍,
못 박힘과 창에 찔림,
그리고 죽음...
“자신과 하나님은 하나”라고 말하는
참람 된 죄인의 마땅한 최후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님,
주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놀랍고도 치밀한 계획이셨습니다.
사람들이 주님의 손과 발에 커다란 못을 박는 순간,
그리고 주님의 마지막 호흡이 끊어지는 순간,
하나님의 신비롭고 위대한 계획은 성취되었습니다.
주님에게는 십자가로 인해 완성될 구원의 역사가
죽음보다 더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 십자가로 인하여
우리가 얻게 될 영생과 승리와 행복을 바라보시면서
기꺼이 죽음을 택하셨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부활의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모든 인류의 궁극적인 두려움인 죽음을 이기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경험했던 이들의 그 떨림과 기쁨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전해 오는 것은
분명 성령님의 증거 때문입니다.
부활의 능력을 알고자 했던 사도 바울처럼
우리도 감히 부활의 능력을 구합니다.
주님의 부활을 믿기에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으로 살게 하시고
환란 중에 기뻐하고
가난한 중에도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며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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