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19)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신다”(창9:27)는 노아의 예언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 이 말씀은 26절의 연속으로 나온 예언입니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확장이라는 뜻을 가진 야벳은 이름 그대로 창대케 하셨고 셈의 장막에 거하시는 이는 야벳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셈에게 종교적 축복을 주신 하나님이 야벳에게는 세상적 축복을 주신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야벳의 자손과 영토를 창대케 하셨습니다. 그의 자손들이 온 유럽과 아시아 일부 그리고 미 대륙까지 퍼져 나갔습니다.

주전 330년 경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은 파사제국의 영토를 완전히 점령했고 거기에 유럽영역을 추가했습니다. 이 정복된 영토에 자기 군대를 주둔시키고 3세기가 넘도록 그가 세운 제국이 세력을 펼쳤습니다. 야벳(헬라인과 로마인의 조상)은 셈의 장막에 거한 것을 역사적으로 입증한 것입니다.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라는 말씀은 몇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①야벳이 유명하다는 뜻을 가진 셈을 정복하여 그 장막에 거한다는 것 다시 말해서 유명한 자의 장소에 거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②또한 여기서 주격은 야벳이 아니고 하나님이니 하나님이 셈의 장막에 거하신다는 것 즉 종교적 축복에 동참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후자의 해석을 택해야 할 것입니다. 야벳은 그리스도의 복음의 번영을 통해 번영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이미 실현된 예언입니다.

알렉산더 정복 이전에 가나안은 주전 1,400년 경에 여호수아의 군대로 인해 침범을 받았습니다. 이때 이미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었고 알렉산더 정복 시엔 가나안은 야벳의 종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셈은 하늘 위의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셈의 장막에 거하리라 한 것입니다. 이것은 그로부터 그리스도가 오시며 그 자손을 통해 교회가 계속될 것을 말씀한 것입니다. 장자 상속권은 함이 배제된 채 셈과 야벳에게 나누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다 같이 권리를 분할했으나 가나안은 그들 둘의 종이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야벳에게는 두 몫이 주어졌고 하나님은 그를 창대케 하셨습니다. 반면에 영적 권세는 그리스도가 거기서 나신 셈에게 주어졌으니 “하나님이 셈의 장막에 거하신다”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음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