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의 고난을 앞두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군중들의 환영을 받은 사건(마 21:1-11, 막 11:1-10, 눅 19:28-40, 요 12:12-19)을 기념하는 날로서, 날짜는 해마다 다르다. 올해는 3월24일이 종려주일이며, 이 날부터 7일간을 예수님의 고난을 기념하는 고난주간으로 지킨다.
성경에서 종려나무(palm)는 '의','아름다움','승리'등을 상징하며 '종려주일'이라는 말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당시 메시야로 개선하는 왕처럼 오시는 예수님을 무리들이 환영하는 뜻으로 종려나무 가지를 흔든데서 유래하고 있다. 또한 이 주일이 종려주일과 관련되기 이전에 고대 교회에서는 '세례지원자주일(Dominica Competentium)'이라고 불렸는데, 이 명칭은 부활절에 세례를 받기 위해 준비하는 세례지원자들과 관련된 것이다. 세례지원자들은 이 주일에 처음으로 기독교 신조와 주님의 기도를 배웠다.
이 날은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쁨으로 영접하고,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생각하면서 정결하게 한 주간을 시작하는 날이다. 한 주간 주님께서 당하신 고난을 묵상하고 그 고난에 동참하며,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체험하는 뜻 깊은 주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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