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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7
목사님, 궁금해요![169]
이종윤 목사 성경난해구절 해설(169)

(문 169)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향하여 예수님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셨습니다(요8:11). 그러나 사도 바울은 권세 가진 자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라 했으니(롬13:4) 성경의 진의는 무엇입니까?

(답) 사도는 롬13:4에서 인간 정부의 권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회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의한 자에게 체벌을 가할 권리를 정부에 부여한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사형제도를 성경이 허락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만 실은 모세율법(신22:22-24)에서는 간음한 사람은 남녀 둘 다 죽이거나 돌로 쳐죽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모세율법을 믿고 따르는 유대인들과 용서와 사랑을 선포한 예수님의 교훈 사이에서 예수를 책잡으려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의도적 계략이 있었던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것이 아니고 완전케 하려고 왔다’고 했으니 예수님은 율법을 따라야 했고 또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즉 유대인들도 로마정부에 세금을 내라고 가르치셨으니(마22:21) 로마법대로 그 여인을 처치해야 한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던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요 8:11)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그 여인에게 공격하는 이들의 말과 같은 죄가 없다는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 잡히고도 죄를 부인하는 여인을 옹호하려는 뜻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하심으로 그 여자가 사형 받아 마땅하다고 인정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정죄’라는 단어 속에는 사형의 개념이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막14:64에서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자로 정죄하고’라는 말씀이 이를 분명케 합니다.)
예수님이 이 여인을 정죄치 않으신 이유 중 하나는 이 사건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간파하셨기 때문입니다. 레20:10에서 음부와 간부를 둘 다 죽이라 했으나(신22:24) 요 8장에서 말한 이 사건에서는 남자 없이 여인만 현장에서 잡아왔다고 했으므로 이는 불법적인 것이었음을 주님은 아셨던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이런 사람들은 성문 어귀에 앉은 장로들에게 끌고 가 공적재판을 받도록 율법이 가르치고 있는데 재판관이 아닌 나사렛 예수께 끌고 온 것부터가 잘못된 의도가 있었음을 주님은 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눅12:14에서 누가 나를 너희 재판장으로 세웠느냐고 책망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을 공격하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들도 하나님 앞에서 죄인 됨을 알고 남을 정죄할 수 없는 사람임을 알게 하시려고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글을 쓰셨습니다.
모든 사람은 예외 없이 율법아래서 죄인이며 우리 모두는 사형을 면할 수 없는 존재임을 주님은 무언중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영역 자주권을 인정하시고 정부가 할 수 있는 권한과 개인들의 것이 다르다는 것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여기서 주님은 사형제도는 더 이상 허락할 수 없다는 것도 아니고 모세율법을 수정하시려한 것도 아닙니다. 모든 사람은 사형에 해당하나 그 여인을 돌려보내 주시듯 우리의 죄 값을 대신 지불하시고 주님은 우리를 살려주신 것입니다.
(다음 주 계속)